공무원노조 10기 출범... 마석 민주열사묘지 시무식

“정치·노동기본권 쟁취해 공무원노조 전성기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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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무식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 시무식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 10기 지도부가 공무원노조의 전성기를 열겠다고 다짐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공무원노조는 2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10기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에는 전호일 위원장과 최현오, 김창호, 김수미 부위원장과 김태성 사무처장 등 조합 임원과 경기·강원·서울·법원본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 전호일 위원장이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전호일 위원장이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호일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2002년 출범한 공무원노조는 지난 18년 동안 많은 성장이 있었지만 아직도 공무원의 정치경제사회적 지위는 밑바닥이다. 설립신고 후 교섭을 하며 한계를 똑똑히 봤고, 해직자 원직복직 법안을 국회에 상정했지만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의 조합원들이 국민의 봉사자 역할을 헌신적으로 하고 있지만 공무원의 안전은 뒷전이고, 시간외 수당과 출장여비 등을 문제 삼아 세금 도둑으로 몰리고 있다.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유는 우리가 가지고 싸울 무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반쪽 국민이고 반쪽 노동자인 우리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올해 진행될 대정부 교섭 투쟁, 연금투쟁을 정치적인 투쟁으로 만들고 정치기본권과 노동기본권 획득 투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를 원직복직, 정치기본권 쟁취 원년의 해로 만들 것을 다짐하며 10기 공무원노조 투쟁을 힘차게 열어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 김수미 부위원장이 시무식에서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 김수미 부위원장이 시무식에서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서 김수미 부위원장은 “코로나19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지만 공무원노조 투쟁의 열기를 꺽을 수는 없다. 13일째 단식 중인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님과 18년째 투쟁중인 회복투 동지들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반노동 정책으로 일관하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서 모두가 뭉쳐야 한다. 20만 조합원 모두가 단결해서 투쟁하면 공무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정치기본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본부 오정환 서울시청지부장이 시무식에서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 서울본부 오정환 서울시청지부장이 시무식에서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본부 오정환 서울시청지부장은 “10기 시청 지부장으로서 첫 일정으로 마석에 왔다. 새로운 각오로 공무원의 정치 노동기본권을 획득하고 해직자 복직의 원년을 만들기 위해 조헌식 서울본부장을 중심으로, 서울시청 30명의 지회장이 앞장서서 조합의 방침과 본부의 결의를 담아 함께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본부 엄강석 남양주시지부장이 시무식에서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 경기본부 엄강석 남양주시지부장이 시무식에서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본부 엄강석 남양주시지부장은 “올해 연금개악과 대정부교섭,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 등 여러 사안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희 지부는 작년 10월 공무원노조에 가입했는데 갓 들어온 신생지부로서 패기 있게 늘 함께 투쟁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시무식 참가자들은 초대 차봉천 위원장과 서울본부 시청지부 안현호 전 조직부장, 경기본부 김원근 전 본부장 묘역을 참배하며 고인들의 뜻을 기렸다.

10기 공무원노조는 2020년 7대 사업목표로 ▲공적연금강화 ▲해직자 원직복직 쟁취 ▲노동기본권·정치기본권 쟁취 ▲교섭 투쟁 승리 ▲2030 청년사업 강화 ▲20만 공무원노조 실현 ▲공무원노조 사회적 역할 강화 등을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14만 조합원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 시무식에 참가한 10기 지도부가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시무식에 참가한 10기 지도부가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김태성 사무처장이 시무식 사회를 보고 있다.
▲ 김태성 사무처장이 시무식 사회를 보고 있다.
▲ 전호일 위원장이 초대 차봉천 위원장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 전호일 위원장이 초대 차봉천 위원장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 최현오,김수미,김창호 부위원장(좌 부터)이 초대 차봉천 위원장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 최현오,김수미,김창호 부위원장(좌 부터)이 초대 차봉천 위원장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 시무식 참가자들이 초대 차봉천 위원장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 시무식 참가자들이 초대 차봉천 위원장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 서울시청지부 조합원들이 고 안현호 조합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서울시청지부 조합원들이 고 안현호 조합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조합 10기 사무처 간부들이 고 김원근 전 경기본부장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조합 10기 사무처 간부들이 고 김원근 전 경기본부장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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