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본부, 무주군지부 정상화위해 팔 걷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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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안타깝게도 무주군지부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공백상태에 놓였다. 지난 정권들의 무수한 탄압 속에서도 전북본부의 묵직한 주춧돌 역할을 했던 지부였기에 갑작스런 지도부의 총사퇴는 당혹스러웠다. 허나 그간의 무주군지부의 역사가 말해 주듯 빠르게 정상화되리라 믿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전 지도부와 함께 지부에 비상대책위원회라도 구성할 수 있도록 애써보았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공무원노조가 나아가야할 큰 길에 혹여 무주군 동지들이 함께 가지 못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이에 전북본부는 무주군지부를 찾아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해답을 찾는 가장 빠른 길이라 판단하고 순회선전을 결정했다. 하지만 무주군지부 조합원들이 그새 공무원노조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는지 걱정이 앞섰고 그 부담감은 선전전에 임하는 간부들을 긴장시켰다.
8월 27일부터 1박 2일 동안 무주군지부 정상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순회선전을 진행했다. 출근선전을 시작으로 부서순회 선전, 그리고 퇴근선전은 물론 업무가 끝난 후에는 간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 공무원노조 전북본부가 8월 27일과 28일 양일 동안 무주군지부 정상활를 위한 순회를 진행했다.
▲ 공무원노조 전북본부가 8월 27일과 28일 양일 동안 무주군지부 정상활를 위한 순회를 진행했다.

1일차 출근선전을 진행하면서 우리의 긴장과 우려는 차차 희망으로 바뀌어갔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출근하는 조합원들을 향해 인사할 때마다 무주군지부 조합원들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사업소와 읍•면사무소 순회에서도 조합원들 모두가 발언을 경청하면서 공무원노조의 사업성과에 박수를 쳐주고 향후 과제들을 함께 고민해주면서 응원의 힘을 모아주셨다. 부서를 돌 때마다 조합원들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주었고 우리의 우려는 단지 우려일 뿐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조합원들의 성원 덕분에 더 힘차게 순회선전을 진행할 수 있었고 숨 가쁘게 2일차 본청 순회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순회는 조합 이재광 부위원장이 메가폰을 잡고 전북본부 신윤철 본부장이 간부들을 소개하면서 피켓과 선전물 및 공무원U신문을 배포했다. 또한 정재호 순창군지부장, 양정우 부안군지부장, 조효미 전주시지부장, 이정찬 남원시지부장, 정화수 장수군지부장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결합해 주었다. 작은 눈송이가 뭉쳐 큰 눈사람이 되듯 점점 더 크고 단단해져가는 선전전이었다. 2일차 본청 순회에는 부서가 비좁을 정도로 순회인원이 가득 찼다.

▲ 공무원노조 전북본부가 8월 27일과 28일 양일 동안 무주군지부 정상활를 위한 순회를 진행했다.
▲ 공무원노조 전북본부가 8월 27일과 28일 양일 동안 무주군지부 정상활를 위한 순회를 진행했다.

전북본부는 무주군지부 순회에서 공무원노조의 희망을 보았다. 아니 오히려 무주에서 힘을 받았다. 그리고 무주군지부의 정상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역시 고민에 대한 해결책은 책상 위에 있는 게 아니라 현장을 찾아 조합원을 만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임을 재삼 확인했다.

이제 무주는 9월 중 빠르게 부서 대의원을 세우고 늦어도 10월 말 안에는 비상대책위의 모습이 갖춰질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반갑게 맞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무주군지부 조합원들에게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힘과 긍지를 주셔서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울러 무주군지부의 정상화를 고대하는 전북본부 각 지부의 간부동지들과 전국의 동지들에게 하루빨리 기쁜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릴 것을 약속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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