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톨게이트 투쟁 승리 결의대회 개최

“대법원이 인정했다. 요금수납원 부당해고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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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해고된 요금수납원들이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해고된 요금수납원들이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타워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직접고용 쟁취, 톨게이트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한국도로공사의 비정규직 자회사 소속 전환을 반대하다 해고된 후 2개월 동안 거리에서 싸워온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톨게이트 해고 노동자 전원의 즉각적인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대법원은 지난 29일 요금수납원들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도로공사는 요금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 해고된 노동자들 전원을 직접 고용할 것을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박순향 부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박순향 부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해고된 요금수납원들이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해고된 요금수납원들이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박순향 부지회장은 “삼복더위 다 이겨내며 청와대 앞에서 2개월 넘게 노숙했다. 이제 한고비를 넘겼는데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숨었다.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우린 이강래 사장이 사퇴할 때까지, 잘못된 정책에 대해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직접고용이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면서 결의를 밝혔다

민주일반연맹 이양진 위원장은 “대법원 판결이 있던 날, 우리는 서로를 안고 빗물을 맞으며 눈물범벅이 됐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여전히 언론을 통해 그 폭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우린 대법원 판결을 들고 청와대에 입장을 물을 것이다”라며 사태 해결을 위한 청와대의 답변을 요구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지금 이 시각에도 곳곳에서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기본권 보장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전 조직적으로 확산하고, 총파업 투쟁을 조직하고 결의하겠다”며 투쟁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투쟁승리를 염원하며 격려품을 전달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투쟁승리를 염원하며 격려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집회 중간에는 민주노총 가맹조직들이 톨게이트 투쟁 승리를 위한 연대 선물을 증정했다. 건설산업연맹은 삼계탕 400인분, 금속노조는 따뜻한 농성장 밥 한끼, 서비스연맹은 연맹 사무실을 휴게실로 제공, 전국언론노조는 톨게이트 투쟁에 대한 공정보도, 전교조는 찾아가는 자녀교육 특강을 제공하기로 약속하며 투쟁승리를 기원했다. 이에 요금수납원들은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답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결의대회 마지막에 참가자들은 ‘자회사’, ‘비정규직’, ‘간접고용’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하며 청와대로 행진했다.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행진을 저지당한 참가자들은 청와대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집단해고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공무원노조 최현오 사무처장과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공무원노조 최현오 사무처장과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요금수납원들이 그동안의 투쟁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다 눈물을 훔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요금수납원들이 그동안의 투쟁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다 눈물을 훔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가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가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투쟁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투쟁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투쟁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톨게이트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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