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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충북도 성실교섭 촉구·무예마스터십대회 강제동원 규탄도청 앞 결의대회, 연좌농성 벌이며 항의서 전달
남현정 기자, 사진=양지웅 기자  |  elanvital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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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8  1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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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도측의 교섭해태를 규탄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본부장 김정수, 이하 충북본부)의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충청북도가 도가 주최하는 행사에 도민 강제 동원령까지 내려 공무원노조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27일 오후 충북도청 앞에서 ‘노사관계 인정! 성실교섭 촉구! 세계무예마스터십 강제동원 규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결의대회’를 열고 충북도를 강하게 규탄했다.

충북도는 충북본부가 지난해 7월 요구한 단체교섭 요구를 창구단일화가 안 됐다는 이유로 1년 넘게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 충북본부는 지난 5월 22일부터 단체교섭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충북도청과 충북도의회 앞에서 90일 넘게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또한 지난달 9일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도민 10만 명을 동원하라는 공문을 시군에 내려 지역 공직사회로부터 구태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북본부는 1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정권시절에나 나올법한 강제동원 계획”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김주업 위원장과 김정수 충북본부장, 이상원 수석부위원장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충북도청 앞에서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충북본부 조합원들뿐 아니라 공무원노조 임원과 본부장 그리고 타 본부 조합원들까지 합세해 충북도 성토에 나섰다.

결의대회에서 공무원노조는 도민 강제동원 계획을 철회하고 시군 공무원에 대한 압박을 중단할 것과 공무원노조를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 즉각 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며, 만약 충북도가 단체교섭을 계속 해태하고 충북본부와의 대화를 거부한다면 공무원노조의 더 큰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김정수 충북본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충북본부 김정수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창구단일화 교섭위원 선정에 대한 노동부의 공식 지침이 내려왔음에도 충북도청은 이를 소극적으로 해석하며 교섭을 미루고 있다. 도청의 말대로라면 단체교섭은 영원히 못하는 것”이라며 도청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충북은 각종 도 행사를 공무원노조와 협의해서 협약식을 체결해 잘 진행한 사례가 있음에도 이번에는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각 시군에 동원령을 내렸다”며 “이런 상명하복식 행정은 공무원노동자뿐 아니라 주민을 무시한 처사다. 현 정부의 기조인 노동존중사회와도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김주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공무원노조법이나 판례, 노동부 행정해석에 따라 충북도는 지금 교섭테이블에 나와야 함에도 교섭을 안 하고 있는 것은 공무원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며 “이 시간 이후로도 성실교섭에 임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비협조로 타격을 가할 것이다. 무예마스터십대회뿐 아니라 행정협조라는 이름으로 내려오는 모든것을 거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조종현 충북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조종현 충북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노조 해고자를 원직복직하고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하겠다는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 이시종 도지사가 충북본부를 무시하는 것은 문재인 민주당 정권이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인정하지 않는 것과 동일하다”며 “오늘은 엄중한 경고의 의미로 모였지만 만일 이 지사가 계속 충북본부의 요구를 무시하고 외면한다면 다음번에는 민주노총 충북본부 조합원들의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광주본부 이종욱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역본부 최초로 광주광역시와 본부 단체교섭을 타결한 공무원노조 광주본부 이종욱 본부장은 “이시종 도지사가 충북도청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도민의 억울한 일, 부당한 일 돕겠다, 도민들의 소중한 소리 듣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충북본부 조합원들은 충북도민이 아니란 말인가”라며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시군조합원들이 그들의 억울함, 부당함 얘기하며 성실교섭을 요구하는데 왜 회피하는가. 단체교섭은 선택이 아니라 도지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충북본부 최종순 음성군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충북본부 최종순 음성군지부장은 “충북도청 행정국장을 만나 무예마스터십대회에 시군별 할당 계획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시군을 돌며 부단체장들에게 기업들의 출퇴근 버스를 빌려 주민들을 관람에 동원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며 “시군에 적극행정을 강조하면서 도청이 우월적 지위에서 하는 이런 행태를 적극행정이라고 할 수 있는가, 염치가 없다”며 비판했다.

결의대회 막바지에는 공무원노조 노정섭 부위원장과 충북본부 장효배 수석부본장이 공무원노조의 항의서한을 들고 이시종 도지사와 면담하기 위해 충북도청으로 향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제천시지부 노래패 '청풍소리'가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 첫 무대는 충북본부 제천시지부 노래패 '청풍소리'의 노래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대회 중간에는 민중가수 탁영주 씨의 노래 공연이 펼쳐져 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결의문 낭독 후 참가자들은 공무원노조 대표단의 면담요구에 "도지사와 행정 부지사 모두 자리에 없다"며 면담을 회피하는 충북도를 규탄하기 위해 도청으로 진입해 본관 입구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공무원노조는 “노동조합 말살하는 창구단일화 거부한다”, “단체교섭 외면하는 이시종지사 규탄한다”, “강제동원 철회하고 공무원노조와 대화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단결투쟁가 등 노동가요를 부르며 충북도를 압박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 앞에 연좌하고 있다.
   
▲ 노정섭 부위원장과 장효배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이 행정국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이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러 갔던 노정섭 부위원장은 “행정국장이 도시자와 행정부지사가 모두 자리에 없다며 나가라고 했다. 이는 공무원노조 무시를 넘어 도발하는 행태”라며 “항의서 전달에 끝나지 않고 분명히 답변을 받아내겠다”고 분노했다.

공무원노조는 충북도 행정국장이 대표단에게 직접 사과하고 정식으로 항의서한을 접수하자  본관 앞 연좌시위를 중단하고 도청 내 조경수 및 시설물 등에 성실교섭을 요구하는 띠를 매달며 항의행동을 벌인 후 해산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김주업 위원장과 김정수 충북본부장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 앞에 연좌하고 있다.
   
▲ 충북도 규탄 공무원노조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 앞에 연좌한 가운데 충북도가 도청 출입문을 봉쇄하고 있다.
   
▲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러 갔던 노정섭 부위원장이 도청 관계자들의 공무원노조를 무시하는 태도를 규탄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과 김정수 충북본부장이 도청 앞 조경수에 도의 성실교섭을 요구하는 띠를 매달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도청 내 조경수에 교섭 해태와 무예마스터십 강제동원을 규탄하는 내용이 적힌 띠를 매달고 있다.
   
▲ 도청 앞 조경수에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도측의 성실교섭과 무예마스터십 강제동원을 규탄하며 매단 띠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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