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2019 통일일꾼 한마당’ 개최

“공무원노동자가 평화통일의 주인공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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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일꾼 한마당을 마치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을 마치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무원 노동자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 이하 공무원노조)는 12일, 13일 양일간 충북 괴산군청소년수련원에서 ‘2019 통일일꾼 한마당’을 개최했다.

조합원 150여 명이 참석한 통일일꾼 한마당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남북의 자주교류 등 활발한 사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국제·통일정세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 진행될 통일운동의 방향을 고민하고 결의를 다지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통일일꾼 한마당에서는 북한 전문가인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강연과 노래극단 희망새의 ‘북(北) 콘서트’ 등이 진행되었다. 참여정부 시절부터 청와대에서 남북관계 사업을 담당했고 개성공단에서 수년간 근무하며 북측 사람들과 생활했던 김 이사장은 ‘분단과 통일에 대한 기본 이해’, ‘북에 대한 기본 이해’, ‘평화의 구체적 실현, 경제협력에 대한 이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조합에서는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회동 모습으로 포토존을 운영해 사진을 즉석 인화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조합원 수십 명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분단과 통일에 대한 기본 이해’에서 “남북·북미·남북미회담은 비핵화 회담이 아닌 평화회담이 되어야 하며 정부도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정부는 중재자가 아닌 주체로 나서서 한미관계가 아닌 남북관계를 중심에 두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에 대한 기본 이해’에서는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외세가 분단의 근원이며, 이로 인한 남북평화의 최대 장애는 북에 대한 무지 즉 북맹이다. 북과 남의 체제와 생활양식 등의 다름과 차이에 대해 배우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북측의 경제사회적 변화와 개성공단에 대한 이해’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 경제협력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다. 개성공단 정상화가 한반도 평화와 국민행복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강연에서 북측 주민들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 언론에서 봤던 기아와 고난으로 허덕이는 모습이 아닌 우리와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노래극단 희망새가 '북 콘서트'를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노래극단 희망새가 '북 콘서트'를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노래극단 희망새가 '북 콘서트'를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노래극단 희망새가 '북 콘서트'를 하고 있다.

김 이사장의 강연이 끝나고 희망새의 ‘북(北) 콘서트’가 진행됐다. ‘북 콘서트’는 북한의 노래로 꾸며진 제목 그대로 ‘北 콘서트’였다. 희망새의 공연은 가슴을 울리는 노래와 화려한 춤이 어우러져 한편의 웅장한 가극을 보는 듯하다가도 가슴이 뛰게하는 열정적인 콘서트를 보는 듯했다. 공연 사이마다 김 이사장과 진행자의 토크쇼도 진행되어 북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내려놓고 이해하고 알아가는 자리를 만들었다. ‘북 콘서트’ 말미에는 출연진과 참가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모습도 보여줬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김주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김주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뒤풀이를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뒤풀이를 하고 있다.

‘북 콘서트’가 끝나고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무대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노동조합을 하는 이유는 인간답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체제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체제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분단체제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노동자가 통일운동을 하면 통일운동은 시민단체가 하는 것으로 치부하고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 공무원노조라도 통일을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식의 문제가 아니라 민중들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근본모순이라는 자각을 하고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수련회를 만들었다. 자주통일과 노동해방을 위해 함께 투쟁하고 실천해가자”고 당부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진행된 통일 골든벨에서 조합원들이 문제를 맞추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진행된 통일 골든벨에서 조합원들이 문제를 맞추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진행된 통일 골든벨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진행된 통일 골든벨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일일꾼 한마당 둘째 날에는 김 이사장과 함께하는 통일골든벨이 진행됐다. 조합원들은 골든벨 문제를 맞히면서 자연스럽게 북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총 15개의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었지만 많은 조합원이 정답을 맞혀 김 이사장을 놀라게 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이상원 수석부위원장이 행사를 마무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이상원 수석부위원장이 행사를 마무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공무원노조 이상원 수석부위원장의 발언으로 마무리됐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강연과 공연 퀴즈 문제 등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을 복기하고 모르는 것 알아가며 우리가 노동운동뿐만 아니라 민족의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앞장서야겠다는 결의를 할 수 있었다. 통일문제와 노동해방 문제를 해결하는 투쟁을 현장에서 힘차게 벌여나가는 2019년을 만들자”고 말했다.

통일일꾼 한마당 참가자들은 공무원노조의 당면과제인 해직자 원직복직과 노동현안인 노동개악 저지 투쟁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투쟁을 결의하며 행사를 마쳤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조합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조합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 참가자들이 남북미 정상 판문점회동 포토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 참가자들이 남북미 정상 판문점회동 포토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포토존에서 조합원들이 촬영한 기념사진을 인화하고 있다.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포토존에서 조합원들이 촬영한 기념사진을 인화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노래극단 희망새가 '북 콘서트'를 하고 있다.
▲ 통일일꾼 한마당에서 노래극단 희망새가 '북 콘서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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