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특별위, 6월 21~22일 부산에서 청년캠프 개최

악성민원 · 연금개악, ‘청년의 힘으로 뿌셔 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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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도미노를 완성한 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도미노를 완성한 후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를 이끌어갈 청년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수진, 이하 2030특별위)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부산에서 ‘청년, 우리가 바꾸자’라는 주제로 2030 청년캠프(1권역)를 개최했다.

이번 1권역 청년캠프에는 경기, 광주, 서울, 인천, 전남, 제주, 교육청, 중행본부 소속의 청년 조합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캠프 첫날의 서막은 이색적인 입소식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지부별로 자기소개를 하며 청년 특유의 열정과 재치를 보여주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지역별로 뒤섞여 1박 2일 동안 동고동락할 새로운 모둠을 구성하고 전문 강사와 함께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모둠별로 나뉘어 랜덤 가위바위보, 빙고 게임 등을 하며 마음의 문을 열고 금새 하나가 되었다.

▲ 김수진 2030특별위원장이 청년캠프에서 청년조합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김수진 2030특별위원장이 청년캠프에서 청년조합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악성민원 해결과 공무원연금 정상화를 위한 토론 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악성민원 해결과 공무원연금 정상화를 위한 토론 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어진 ‘청년! 우리가 바꾸자’ 시간에는 김수진 2030특별위원장이 전국의 공무원노조 청년조합원 5,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 및 요구조사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악성 민원 해결과 공무원연금 정상화가 청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모둠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결과 악성민원 해결 방안으로는 ▲홍보 포스터, 익명게시판 등을 통한 공론화 ▲직원 보호를 위한 민원실 보호막 설치 ▲악성민원 예방 위한 자동 경고 전화메시지 ▲악성민원 상급자 할당제 실시 ▲악성민원으로 희생 공무원 발생 시 검은 옷 입고 출근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공무원연금 정상화 방안으로는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집회 개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영상 제작 ▲연금문제 해결할 국회의원 선출 ▲낮은 연금 수령액 대체를 위한 임금 및 수당 인상 요구 등이 제시됐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청년캠프에서 인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청년캠프에서 인사하고 있다.

토론결과에 대해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우리의 전략적 사업 중 하나가 청년공무원들의 정서와 문화가 반영되고 실현되는 노조를 만드는 것이다”면서 “하반기에는 경직된 공무원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캠프 참가자들은 토론 주제였던 ‘악성진상민원’과 ‘연금개악’을 청년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도미노를 만들었다. 수천 개의 도미노는 청년들의 손길로 ‘악성민원 연금개악 뿌셔뿌셔’라는 글자로 변신했다. 완성된 거대한 도미노는 참가자들의 구호에 맞춰 첫 도미노부터 마지막 도미노까지 완벽하게 쓰러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감천문화마을에서 노동조합 도장깨기 미션을 진행하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감천문화마을에서 노동조합 도장깨기 미션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캠프 둘째 날에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노동조합 도장깨기’라는 주제로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스탬프를 찾고 인증사진을 찍는 모둠별 미션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마을을 배경으로 ‘#영원하자 #2030 #노동조합’, ‘청년, 우리가 바꾸자!’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개성이 넘치는 사진을 찍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송도해수욕장으로 이동해 푸른 바다와 백사장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짧지만 강렬했던 1박 2일의 청년캠프는 평가서 작성과 우수 모둠 시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경기 이천시지부 김중권 청년부장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다른 지역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공무원연금 정상화와 악성민원에 대한 토론을 통해 우리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프를 추진한 김수진 2030특별위원장은 “그동안 청년캠프가 청년들끼리의 교류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행사였다면 이번에는 단순 참여에서 벗어나 청년이 노동조합의 주체임을 자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나서기 위한 자리로 만들었다”면서 “청년조합원 인식 및 요구조사 결과로 나온 공무원연금 정상화와 악성진상민원의 해결 방안에 대한 토론이 핵심이었으며, 조합은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한 투쟁계획을 수립하고, 청년들은 조합의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결심을 하는 계기가 되어 진일보했다고 판단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2권역(법원, 강원, 전북, 대구경북, 세종충남, 경남, 울산, 충북, 부산, 교육청, 대학)청년캠프는 오는 10월 25~26일에 열릴 예정이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랜덤 가위바위보를 하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랜덤 가위바위보를 하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감천문화마을에서 손피켓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 청년캠프 참가자들이 감천문화마을에서 손피켓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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