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세대를 넘어 소통하고 공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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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부터 1박 2일간 전남여수 예술랜드에서 광주본부 소속 6개 지부가 참여한 세대공감 캠프에 다녀왔다. 2030청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2030과 4050 세대간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캠프'에 나는 광산구지부 2030청년위원으로 참석했다.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있었지만 재미도 있겠다 싶어 행사 기획회의부터 실무준비까지 행사내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캠프는 시작부터 흥미진진했다. 여수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귓속말로 문장전달하기' 등의 게임을 했는데 덕분에 앞뒤 사람과 어색함이 없이 얼굴을 틀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연신 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여수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진행된 캠프에서 우리는 상대방의 세대에 가지고 있는 불만을 5가지 씩 적어보는 '2030~4050 서로 불만 BEST 5'를 진행했다. 처음 보는 분들 앞에서 내가 가진 생각을 터놓고 이야기 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진행자의 능숙함과 열띤 분위기속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4050 선배님들이 말씀하진 '2030은 개인의 가치를 집단의 가치보다 우선시 하는 것 같다'는 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시 말하면 4050세대는 ‘집단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이지 않는가? 2030세대가 4050세대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내용인 것 같았다. 또 4050 선배님들 스스로가 2030이 자신들을 ‘꼰대’로 바라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데 놀랐으며 조금 미안함 마음이 들었다.

 아마도 참석한 4050 선배님들의 대부분이 노조 간부이기에 2030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았을까 싶었다. 기회가 되면 우리 광산구청의 순수한 4050선배님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

 
 

 우리는 서로의 가치관과 생각을 알아보는 ‘딕싯’ 보드게임을 통해 우리지부 강종원 지부장님이 보통 사람과 다르게 정말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또 같은 카드의 그림을 보면서도 서로 드는 생각이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고 또 같을 수도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이후 지부별 모임을 통해 광산구지부 청년 조합원들을 위한 사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객관적인 실태 파악이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통해 직장문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청년 조합원들도 노동조합을 보다 관심을 갖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캠프의 마무리는 함께 준비했던 율동퍼포먼스로 장식했다. 모두 하나되어 의미 있는 영상을 만든다는 생각에 피곤했지만 재미있게 준비했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비록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호흡하며 선배 세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캠프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제 지부 청년위원으로 돌아가 우리 지부 자체적으로 꼭 세대공감 캠프를 마련하여 다양한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밝고 활기찬 직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고 싶다. 그 길에 우리 지부 2030청년조합원들이 꼭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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