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면담해 해직자원직복직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면담에는 김주업 위원장과 이재광 부위원장,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 국회본부 이은희 국회사무처 지부장, 이영창 회복투 국회팀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원내대표와 박찬대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주업 위원장은 “해마다 해고자들이 아무 대책 없이 정년을 맞이하고 있어서 올해 안에 해결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자유한국당이라는 변수가 있어 녹록지 않지만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서 더 힘을 써주시면 좋겠다. 원직복직 법안은 진선미·홍익표 의원의 두 법안이 발의되어있다. 둘 사이에 내용에서 격차가 있는데 다음에 심의과정에서 격차를 줄일 수 있게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은 “홍익표 의원 법안으로는 해직자 경력이 3년 정도만 인정받는다.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사람들은 노후가 전혀 보장이 되지 않는다. 해직기간을 경력으로 인정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광 부위원장은 “해직자들이 해고된 지 15년, 16년이 넘었는데 온전한 경력 인정 없이 복직되면 현장에서 근무와 연금 등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해직자들의 경력인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서 왜 공무원노조 해직자들의 복직을 반대하는지 진의를 알아보겠다. 공무원노조가 노동운동을 주도해야 노동운동이 합리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지난 3월 11일 공무원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직된 공무원을 복직시키고 징계기록을 말소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