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선언 1주년 “자주통일의 새 시대 노동자가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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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통일대교 앞에서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사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민주노총이 통일대교 앞에서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사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노동자와 농민, 시민들이 통일대교와 임진각에 모여 남북의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1천 5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4·27 노동자 자주평화대회’를 열고 판문점 선언 이행과 대북제재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판문점 선언을 이행을 위해 문재인 정부는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 나서야 한다”면서 “한미회담에서 확인되었듯 미국은 전쟁 무기를 팔 생각만 할 뿐 평화와 번영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가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남북 분단체제를 끝장내기 위해 노동자들은 싸워왔고 그 결과 6·15부터 9·19선언까지 이어졌지만 선언으로 머무르고 있다”며 “이런 현실의 가장 걸림돌은 미국이다. 이제 미국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반통일, 반평화, 반자주 세력을 노동자의 힘으로 청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밝혔다.

 대회는 전국노동자노래패의 판문점 선언 1주년 축하공연과 분단의 철조망을 걷고 ‘노동자가 앞장서서 판문점 선언 이행하자’는 현수막을 펼치는 상징의식과 함께 마무리되었다.

 대회에 앞서 민주노총은 통일대교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과 함께 사전대회를 열었다. 1천여 명의 농민들이 끌고 온 27대의 트랙터는 장관을 이뤘다. 이 트랙터는 전국에서 성금을 모아 마련했다. 전농 박행덕 의장은 “통일 쌈짓돈, 통일 저금통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성금을 모아 트랙터를 마련했다. 이 트랙터로 북쪽 농민들과 품앗이를 하고자 하니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파란색 평화 리본을 철조망에 묶고 본 대회 장소까지 행진했다.

 노동자 자주평화대회에 이어 열린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대회’에는 3천여 명의 노동자, 농민, 시민 등이 참석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는 “지난 1년간 남북은 종전선언이나 다름없는 소중한 결실을 거두었는데 미국이 구체적 행동 없이 북의 항복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담대하게 남북관계 돌파에 나서야 한다. 제재 대상이 아닌 사업 추진마저 주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기념대회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과 전농 박행덕 의장의 발언과 4·27 선언을 기념하는 427개 연날리기와 백두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 통일대교 앞에 전농의 통일트랙터들이 세워져 있다.
▲ 통일대교 앞에 전농의 통일트랙터들이 세워져 있다.
▲ 4·27 노동자 자주평화대회에서 김주업 위원장과 민주노총 산별 대표자들이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 4·27 노동자 자주평화대회에서 김주업 위원장과 민주노총 산별 대표자들이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이 철조망에 평화의 파란리본을 묶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이 철조망에 평화의 파란리본을 묶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통일대교에서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행사장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통일대교에서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행사장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행진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이 노동자 자주평화대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이 노동자 자주평화대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노동자 자주평화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노동자 자주평화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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