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 강북구지부(지부장 이상용, 이하 강북구지부)가 지방의원의 공무원 폭행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감시와 견제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오후 8시 40분 경 강북구의 한 식당에서 최재성 강북구의원이 동장 조모씨 등과 함께 식사하다가 조씨를 폭행했다. 이로 인해 조 동장은 우측 눈 위를 3바늘 꿰매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강북구지부는 공무원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25일,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강북구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어 강북구의회 의장을 만나 최 의원을 제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최 의원에 대해 제명 및 5년간 복당 금지 징계를 내렸다. 강북구의회도 이날 임시회 본회의를 소집해 최 의원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 의원은 같은 날 “깊이 반성하며 의원직을 내려놓겠다. 상응하는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강북구의회는 28일 임시 본회의를 열고 최 의원 사퇴 안건을 의결했다.
이상용 강북구지부장은 이번 구의원 공무원 폭행 사건에 대해 “폭행 사건 이후 직원들이 많이 분노했다. 서로 존중하고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나서야 할 구의원이 공무원을 자기 하수인처럼 생각했고 그 연장선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구의원과 공무원은 서로 대등하고 협력하는 관계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 젊은 초선 의원들이 많이 당선되어 기대했는데 이번 일로 실망이 컸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조가 계속해서 감시하고 견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