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중집 통해 단식 중단 결정…1, 2월 대국회 총력투쟁 결의

김주업 위원장 26일만에 단식 중단…해직자복직 특별법 새로운 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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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단식 26일차를 맞이하고 있다.
21일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단식 26일차를 맞이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해직자 원직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지난달 26일부터 단식노숙농성을 벌여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주업 위원장이 단식 26일차인 21일 오후 단식을 중단했다.

이날 오전 원직복직 투쟁계획 수립을 위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한 공무원노조는 해직자원직복직 투쟁 상황을 공유하고 2019년 1-2월 대국회 집중투쟁계획을 의결했다. 또한 중집위원 전원의 결정으로 김 위원장의 단식 농성 중단을 요청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를 수용했다. 공무원노조 중집위원들은 김 위원장의 단식 농성 등으로 해직자복직특별법 제정을 위한 논의기구가 구성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21일 오전 조합 대회의실에서 원직복직 투쟁계획 수립을 위한 비상 중집이 열리고 있다.
21일 오전 조합 대회의실에서 원직복직 투쟁계획 수립을 위한 비상 중집이 열리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단식 중단과 함께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김주업 위원장과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의 단식농성 중단은 노동시민사회 단체들의 간곡한 요구와 정부여당이 진선미 의원 발의안인 해직자원직복직 특별법을 근간으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와 구체적인 로드맵를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식 농성은 중단하지만 공무원노조의 해직자원직복직과 명예 회복을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며 “공무원노조 해직자들이 모두 명예회복을 이룰 때까지 공무원노조는 1-2월에 전조직의 역량을 결집하여 총력결의대회와 대국회 투쟁 등 중단 없는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단식 26일차를 맞은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21일 오전 청와대 앞 노숙농성장에서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 단식 26일차를 맞은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21일 오전 청와대 앞 노숙농성장에서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단식 농성을 중단한 김주업 위원장은 회복투 김은환 위원장이 현재 입원 치료 중인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위원장과 함께 단식농성을 시작했던 회복투 위원장은 단식 23일 차인 지난 18일 혈압‧맥박의 비정상과 가슴 통증 등 건강에 이상에 생겨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단식 농성을 통해 지난 12일 실무교섭에서 정부가 진선미 의원안을 중심으로 국회 논의를 시작하자는 노조의 입장 수용과 더불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홍익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등과의 공무원노조와의 면담에서 법안통과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의사 등을 끌어냈다.

21일 김주업 위원장이 26일간의 단식 중단 후 조합 대회의실을 방문하여 중집위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1일 김주업 위원장이 26일간의 단식 중단 후 조합 대회의실을 방문하여 중집위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농성장을 직접 찾은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특별법 발의 과정에서 노조와의 신의를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으며 20일 농성장을 방문한 홍익표 의원은 “청와대, 총리실, 행안부, 민주당과 함게 공무원노조와 법률전문가가 포함된 논의기구를 만들고 2월 임시 국회에서 법안통과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공무원노조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 의사를 밝힌 60여 개의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8일 청와대 앞에서 공무원해직자의 실질적 명예회복과 피해복구가 보장된 원직복직을 위해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 26일 단식을 중단한 김주업 위원장은 23일 단식을 중단한 회복투 위원장과 함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 26일 단식을 중단한 김주업 위원장은 23일 단식을 중단한 회복투 위원장과 함께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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