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연가투쟁 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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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재(북구지부 조합원)
▲ 이경재(북구지부 조합원)

이 경 재 (북구지부 조합원)

 

2002년 하면 월드컵 4강 신화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이번 연가투쟁을 다녀온 후에는 한 사건이 더 떠오릅니다. 그것은 바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설립되었다는 것입니다.

2018년 3월 합법적인 노조라는 것을 인정 받았고, 이를 누구보다 기뻐해주실 분들이 단상에 빼곡히 올라오신 모습을 보았을 때,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2004년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파업에 참여하신 136명의 해직자 분들이, 늦가을 바람을 가르고 달려온 전국 6000여 연가투쟁 조합원들의 열정과 삭발식, 10만배 등을 진행하는 간부들의 헌신으로 복직에 가까이 다가갔다고 생각됩니다.

2002년 월드컵 4강은 많은 국민들의 응원이 뒷받침되었기에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가투쟁에 진행된 연극에서 보았듯이 공무원 노조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정의로움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국민을 위한 노동자로서의 방향성을 갖고, 지금처럼 잘 해나갔으면 좋겠고, 저 또한 국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 정광조(광산구지부 조합원)
▲ 정광조(광산구지부 조합원)

정 광 조 (광산구지부 조합원)

 

버스로 한 시간 쯤 지나서 정읍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읍휴게소에서 광주지역 참가자들의 사전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연가투쟁의 의의와 본 행사 진행 숙지 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광화문에 도착! 본 행사는 뮤지컬형식으로 제목은 ‘마주보기’였습니다.

해직자 원직복직이라는 어쩌면 다소 멀게 느껴질 수도 있는 사안을 뮤지컬을 통해 사례를 대하듯 보게 되니, 해직자원직복직이 얼마나 중요하고 현실적인 문제인지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면 마지막 순서로 대동놀이와 행진이 시작되었지만 가장 뒤쪽에 있는 조합원들에게는 대동놀이 시작에 대한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아 조금은 혼란스러웠던 것 같았습니다.

광산구지부는 버스 4대, 136명의 조합원이 함께 했다고 들었습니다.

노동조합 간부님들이 여러 가지 사전 준비 업무로 바쁘시고 피곤하셨을 것 같은데 친절하게 일정을 설명해주시고, 우리가 연가투쟁을 가는 이유, 쟁취하고자 하는 바 등을 정확히 알려주셨던 것이 마음에 남는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 지 순 (서구지부 조합원)

 

노조에서 서울 광화문에서 119연가투쟁 집회 참가에 연가를 사용하면서까지 가야 하나 하는 마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막상 서울로 떠나는 버스안에서는 소풍가는것처럼 즐거웠다. 간부들이 준비한 퀴즈를 맞추는 등 유연한 분위기속에서 처음보는 직원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느끼고, 노조의 필요성과 연가투쟁(해직자원직복직, 노동3권쟁취, 정치기본권쟁취)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우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긴 이동시간이 지나고 광화문 앞에 모여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지부들을 보면서 긴장감인지 가슴벅참인지 모를 약간의 떨림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그 대열에 자리를 잡고 선봉에 맞춰 아직은 손에 잡히지 않는 투쟁 구호를 따라 외치던 그때, 무대 위에서 뮤지컬이 시작됐습니다. 저처럼 아직은 확신이 없는 조합원들이 많은지, 노조활동이 원직복직이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이었습니다.

무대 위의 배우들을 보고 저들도 공무원이냐 물어볼 정도로 뮤지컬 속으로 빨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지금도 앞서는 용기는 없지만 뒤에서나마 응원하고 지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항상 우리의 권리를 위해 앞서 용기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응원합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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