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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길이지만, 당당하게 전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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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열(북구지부 조직부장)
▲ 백종열(북구지부 조직부장)

“처음 가는 길이지만, 당당하게 전진합시다!”

 

노동조합을 활동하게 된 구체적 인연은?

= 10년전 준조합원 청원경찰 대표로 대의원 활동을 시작하면서 동료, 선배님들과 많은 얘기들을 하는 과정에서 노조란 무엇인가 대해 생각할때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북구지부의 노사간 대립 원인과 해결책은?

= 민선 7기 구청장의 과도한 업무지시나 결과보고 및 문책성 전보인사등으로 “NO”라고 말 할수 없는 경직되고 위축된 조직이 되어가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발단이 된 것입니다. 하루빨리 해결되어 구청장이 선언한 “9 to 6”을 위해 각종 지시나 보고 체계를 줄이고, 부하 직원을 믿고 지지하는 행정을 하여 조합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조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부 운영위원회의 역할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 지속적인 노력으로 간부조합원 확충과 조합원에 대한 세심한 여론 수렴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이 단체교섭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야 할 것과 그 전망은?

= 구청장의 행태로 보면 쉽지않는 교섭이 될 것이며, 조합원의 워라밸을 위하여 세밀한 전략과 치열한 투쟁정신으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지난 119 연가투쟁을 평가 한다면?

= 해고자 원직복직, 노동 3권 쟁취, 정치기본권 쟁취에 시발점이 될 것이고. 공무원노동조합 투쟁사에서 한번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이 나에게 주는 큰 선물이 있다면?

= 첫째는, 노조활동을 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자문과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한 기억이 떠올라 후회하고 반성하기도 했지만, 많이 바뀌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사회를 보는 시야가 바뀌었습니다. 조합활동 전에는 개인적인 관심 분야로 한정되어 있었는데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남북문제, 정치환경등 노동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분야까지 관심이 생긴 것 같고, 나를 위한 활동이 아닌 내 동료, 내 자식들의 세상을 위해 활동한다는 자존감이 생긴 것 같다.

세 번째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노동 현장에 관심이 생겼는데 택배노조, 우체국노조, 얼마전 코카콜라 화물노조등 사회 곳곳의 열악한 노동자의 현실과 언론에 소외된 노동자에 대해 삶에 대한 애정과 동지의식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꿈이나 희망을 가져본다면?

= 저만 특별히 열심히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간부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운영위원 활동이 한 개인만 열심히 해서 돌아가는 조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노동자가 대우받는 사회! 비정규직 없고 을이 없는 사회! 노조가 필요없는 사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청원경찰은 당초 공무원으로 시작되었다가 어느 순간 배제되어 현재는 공무직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공무원으로 환원되어 당당한 간부로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공무원노조에 남기고 싶은 말이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말씀 해달라

= 처음가는 길은 누구나 두렵고 힘들지만 내가 지나온 길이 다음 사람들에게는 조금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길이 됩니다. 개척자의 정신으로, 투쟁정신으로, 당당하게 전진하길 바랍니다. 물론 저도 같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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