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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사계(四季) 중 ‘겨울’커피 한 잔과 클래식
주관성(북구지부 조합원)  |  kelsid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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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4  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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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사계(四季) 중 ‘겨울’  (주관성 북구지부 조합원)

협주곡 「사계」 중 “겨울”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안토니오 비발디(1678~1741)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원래 12곡으로 이루어진 바이올린 협주곡집 「화성과 창의에의 시도 Op.8」에서 따로 四季로 일컬어지는 1번~4번 곡 중 겨울을 표현한 4번째 곡을 말한다. 「사계」는 바로크 음악의 정수라 할 수 있으며,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의 전형(빠르게-느리게-빠르게)을 확립하여 바흐 등 후대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비발디의 대표작이다.

   
▲ 출생 - 사망 1678년 ~ 1741. 7. 28. 출생지 베네치아

비발디는 당대 음악의 중심지였던 베네치아에서 태어나 역시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아버지에게 바이올린을 배우는 한편 레그렌치에게 작곡을 배웠다. 1704년(26세)부터 베네치아의 자선병원 부속 여자음악학교(피에타 음악원)에서 교편을 잡고 후에는 교장이 되어, 1738년(60세) 해임될 때까지 생애의 태반을 여기서 보냈고, 이 시기에 그의 거의 모든 작품이 작곡되었다.

작품상으로는 베네치아풍의 풍부한 색채감과 장식미, 활기있는 리듬과 감미로운 선율에 특징이 있다고 하며, 대중적인 매력도 갖추어 이 곡 「사계」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곡으로 되어 있다.

“겨울”을 포함한 「사계」는 4곡 모두 사계절을 노래하는 소네트(14행으로 이루어진 정형시의 일종)를 소재로 삼아 그 내용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표제음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사계절의 변화를 선율과 화성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음으로 그려낸 풍경화’라고 할 수 있다. 모두 독주 바이올린이 전면에 나서고 현악기를 중심으로 하는 작은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그 뒤를 받치는 협연 형식의 협주곡이다.

“겨울”의 1악장은 엄혹한 추위를 묘사한다. “차가운 눈 속에서 벌벌 떨며, 휘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며 쉴 새 없이 달리지만 제자리걸음일 뿐. 너무 추워서 이가 덜덜 떨린다.” 하지만 2악장에서는 다시 안온한 분위기로 돌아온다. “불 곁에서 조용하고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집 밖에서는 비가 만물을 적신다.” 인상적인 솔로 바이올린 선율이 펼쳐지는 악장으로 “겨울”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악장이다. 마지막 3악장은 “얼음 위를 걷는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천천히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다급하게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진다. 다시 일어나서, 얼음이 깨질 정도로 힘차게 달린다. 문 밖으로 나가 남풍과 북풍, 모든 바람들의 싸움에 귀 기울인다. 이것이 겨울이다. 이렇게 해서 겨울은 기쁨을 가져다준다.” 솔로 바이올린이 얼음 위를 조심스럽게 걷다가 일어나서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을 묘사한다. ‘바람들의 싸움’을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짧은 음형들을 아주 빠르고 격렬하게 연주하며, 마지막으로 모든 악기가 등장해 마침표를 찍는다. 전곡 연주시간은 약 10분.

어느덧 입동과 소설이 지나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 엄혹한 추위와 휘몰아치는 눈보라 그리고 그 속에서도 따뜻한 난로가에 둘러 앉아 나누는 차 한 잔을 연상케 하는 이 곡을 들으면서 함께 위안을 느꼈으면 한다. 겨울,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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