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전국 상근활동가 수련회 개최

“우리가 공무원노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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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업 위원장과 상근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과 상근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가 공무원노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다!” 공무원노조의 각 본부 및 지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상근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 이하 공무원노조)은 지난 11월 29일부터 2일간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에서 2018 전국 상근활동가 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에는 각 본부와 지부에서 온 100여 명의 상근활동가가 참석했다.

공무원노조에는 많은 상근활동가가 있지만 각자 본부와 지부에서 일하기 때문에 다른 상근자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는 상근활동가들의 소통과 힐링하는 자리를 만들어 조직의 일치성을 높여내기 위해 마련됐다.

수련회 참가자들은 간단한 개회식 후 조별로 나뉘어 서로 인사하고 명찰을 직접 만들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공무원노조를 알자’는 주제로 골든벨을 진행했다. 공무원노조의 역사와 노조 상근활동가라면 알 수 있는 상식 등이 골든벨 문제로 출제됐다. 패자부활전을 두 차례나 진행한 끝에 광주본부 동구지부 성미화 상근활동가가 골든벨을 울렸다.

▲ 김주업 위원장이 상근자수련회 참가자들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이 상근자수련회 참가자들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후 해직자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4일째 단식농성 중인 김주업 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동지들 역할은 모세혈관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피를 보내도 모세혈관에 전달되지 않으면 몸이 괴사되어 죽게된다. 동지들이 최일선에서 조합의 계획을 집행하고 있기에 그 역할과 비중은 중대하다”라며 “그 중대함에 비해 처우가 미약할 수 있지만 빛나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해주시고 계시다. 조직과 개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게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을 잘 모아서 지역별 편차가 많은 근무조건도 상향하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심리연구소 "함께" 김태형 소장의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한 강의가 시작됐다 김 소장은 ”한국사회에 신자유주의가 도입되면서 공동체가 붕괴되고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 사이에서 수평적 무시가 만연하게 됐다“면서 ”개인의 행복을 위해 돈을 추구하지만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성장이 아닌 정의와 평등, 돈이 아닌 사람을 추구해야 공동체를 회복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 노래패 "우리나라" 가 공연하고 있다.
▲ 노래패 "우리나라" 가 공연하고 있다.
▲ 상근활동가들이 "우리나라"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 상근활동가들이 "우리나라"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수련회 마지막 행사는 ‘다시 광화문에서’, ‘설레인다’, ‘주한미군철거가’ 등의 노래로 알려진 노래패 "우리나라"와 함께 했다. "우리나라"는 ‘노래로 전하는 삶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공무원노조 상근활동가들과 이야기 나눴다. "우리나라"는 노래를 부르고 노래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상근활동가들과 소통했다. "우리나라"의 노래는 한 시간 동안 이어져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후 상근활동가들은 저녁식사와 뒤풀이를 했다. 뒤풀이는 상근활동가들의 율동과 노래가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수련회 둘째 날에는 상근활동가들이 노근리평화공원 기념관을 견학하고 위령탑 참배 후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들이 미군에 의해 학살된 현장인 쌍굴다리를 둘러봤다. 노근리 쌍굴다리에서는 전쟁을 피해 피난 중이던 민간인 수백명이 이유도 모른 채 미군에게 사살당했다. 이후 유가족들의 노력을 통해 사건이 세상이 알려지면서 미 대통령이 유감을 표현하고 명예회복위원회가 구성되어 평화공원까지 조성되었다.

▲ 상근활동가들이 노근리 위령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 상근활동가들이 노근리 위령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이후 상근활동가들은 소감을 나누며 수련회를 마무리 했다. 상근활동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처음 열린 상근활동가 수련회가 너무 좋았다"며 "수련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공무원노조 상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많지 않기에 다음 수련회에서는 더 많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최현오 사무처장은 상근활동가 수련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상근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서로 소개하며 명찰을 만들고 있다.
▲ 상근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서로 소개하며 명찰을 만들고 있다.
▲ 상근수련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상근수련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조합 오경희 총무부장이 수련회 사회를 보고 있다.
▲ 조합 오경희 총무부장이 수련회 사회를 보고 있다.
▲ 수련회 참가자들이 골든벨을 하고 있다.
▲ 수련회 참가자들이 골든벨을 하고 있다.
▲ 상근활동가들이 공무원노조 골든벨을 진행하고 있다.
▲ 상근활동가들이 공무원노조 골든벨을 진행하고 있다.
▲ 상근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골든벨을 하고 있다.
▲ 상근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골든벨을 하고 있다.
▲ 수련회 참가자들이 골든벨을 하고 있다.
▲ 수련회 참가자들이 골든벨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골든벨 우승자인 광주본부 동구지부 성미화 사무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골든벨 우승자인 광주본부 동구지부 성미화 사무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심리학자 김태형 소장이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심리학자 김태형 소장이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최현오 사무처장과 경남본부 강혜정 총무부장이 뒷풀이 사회를 보고 있다.
▲ 최현오 사무처장과 경남본부 강혜정 총무부장이 뒷풀이 사회를 보고 있다.
▲ 경남본부 강혜정 총무부장이 뒷풀이 사회를 보고 있다.
▲ 경남본부 강혜정 총무부장이 뒷풀이 사회를 보고 있다.
▲ 상근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뒷풀이를 진행하고 있다.
▲ 상근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뒷풀이를 진행하고 있다.
▲ 상근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노근리 쌍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 상근활동가 수련회 참가자들이 노근리 쌍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 상근활동가들이 노근리 쌍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 상근활동가들이 노근리 쌍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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