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본부장 우봉석)가 ‘2030청년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청년조합원과의 소통과 이해를 통한 조직 활성화와 구, 군별 청년조합원간 유대강화로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청년캠프에는 울산본부 소속 2030 청년조합원과 울산본부 이인호 사무처장, 김혜진 교육선전국장 등 16명이 참여했다. 청년캠프 참가자들은 지난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동안 용인에버랜드와 서울 북촌한옥마을, 서대문형무소, 청와대 앞 해직자 원직복직 농성장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첫 날 울산에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 이동해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서울 북촌 숙소에서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을 만나 ‘공무원노조의 2030사업 취지와 청년공무원의 미래’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이동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일제강점기와 민주화운동을 포함한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극복의 경험에 대해 배웠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일제 강점기 때 실제로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던 곳이며, 해방 이후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다 역사관으로 개관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청와대 앞 공무원노조 해직자원직복직투쟁 농성장을 찾아 이재광 부위원장과 양성윤 전 위원장 등 공무원노조 해직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공무원노조와 해직자 원직복직 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참가자들은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직자 원직 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캠프에 참석한 김재현 조합원은 “울산의 타구 조합원들과 교류하고 노동조합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참여했다. 청년캠프 코스 중 놀이공원에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었고, 서대문형무소에서 가슴 아픈 역사를 상기할 수 있었다”면서 “청와대 농성장에서 선배 공무원 해직자들을 만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년 넘게 앞장서서 싸우느라 힘드셨을 생각에 마음이 울컥했다. 노동조합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