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북구지부 '바늘 사랑회'
한땀 한땀 바느질 속에 싹트는 동료애
횟수로는 벌써 6년차. 회원은 들쑥 날쑥하여 딱 정해지진 않았지만 늘 바느질에 시간이 모자른 여인들은 열세명쯤.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정기모임이 있지만 매주 수요일이 되면 카톡이 올라와 기대에 부푼다.
“내일 바느질 하실분~ 두분이상이면 합니다~”
그렇게 매주 세명 네명 그렇게 또 열명.. 만나면 작품을 공유하고, 각자 들고온 재료도 아낌없이 내어주고 고민도 마음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함께 바느질을 하고, 함께 식사도 하고, 함께 전시회나 공방탐방을 다녀오고, 매년 노동조합에서 주최하는 송년한마당에 소소하게 작품전시회를 수줍게 해내면서 스스로 기특해하는 우리 자신들에게 기쁨과 자긍심을 갖게 한다. 작지만 소소한 우리 아줌마들의 표상으로 생각하고 싶다. 우리에게 바느질은 원단을 고르는 순간부터 작품이 완성되고, 그 작품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선물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그의 기쁨이 고스란히 행복으로 전해져오는 생의 단맛이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 같은 취미를 갖고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참 멋진 경험이다.
이 멋진 경험이 서로에게 힘이되고 위안이 되기에 우리 동아리는 앞으로도 쭈~~욱 계속될 것이다.
“하나 더, 바느질은 여성들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멋이자 심성을 자아내는 최고의 가치이다. 젊은 직원들의 참여를 마다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바늘사랑회 전시회를 멋지게 열게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