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 이하 공무원노조)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직자 원직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본부별 릴레이 농성투쟁을 진행했다.
공무원노조는 18개 본부가 8월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릴레이로 청와대 앞에서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또한 조합 임원과 해직자 원직복직 투쟁과 대정부 교섭, 11·9 연가투쟁 등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회복투와 함께 청와대 인근에서 피켓시위 등을 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직자 원직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번 본부별 릴레이 농성투쟁은 폭염과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쉬는 날 없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회복투 농성장을 찾아 해직자들을 격려하고, 청와대에 있는 문 대통령을 향해 약속을 지키라고 외쳤다. 또한, 청와대 앞에서 법외노조 직권취소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함께 1인 시위와 연대한마당을 가지며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후보시절 공무원노조 활동으로 해직된 136명에 대한 원직복직을 약속했다. 하지만 아직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지난 8월 21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해 문 대통령에게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오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 관련 토론회를 열고 공무원 특별법의 문제점과 해직자 원직복직의 필요성 등에 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또한, 10월에는 제공무원단체와 함께하는 대정부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와 11·9 연가투쟁을 벌이며 하반기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