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신규가입·재가입 확대, 취약 지부 안정화 총력

설립신고 4개월만에 '20만 조합원 시대' 서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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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조합원’을 목표로 한 공무원노조 조직화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성과를 내며 조합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3월 말 설립신고 후, 강원 횡성군과 서울 강남구, 중앙행정기관 국립수산과학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세월호선체특별조사위원회지부가 공무원노조에 가입했으며 과거 탈퇴했던 전북 무주군과 군산대지부도 최근 잇따라 조합원 투표와 총회를 통해 재가입을 결정했다. 또한 오랫동안 노조 공백 상태였던 전남 진도군지부도 올해 초 새롭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 활동에 나서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노조와 인천시통합공무원노조도 올해 안에 공무원노조 가입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해운대구노조의 경우 공무원노조 부산본부와 권역별협의체를 통해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등 오랜 우호관계를 맺어왔으며 최근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노조를 찾아 교섭과 관련된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는 등 두 노조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운대구 노조는 올해 말 상급 노조 가입을 위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군산대지부가 최근 공무원노조에 재가입한 후 30일,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 공무원노조
▲ 군산대지부가 최근 공무원노조에 재가입한 후 30일,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 = 공무원노조

인천시청 상수도 사업본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인천시통합노조는 최근 공무원노조 인천본부와 상급단체 가입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인천본부 추인호 비대위원장은 “인천통합노조는 9월 중에 대의원 대회와 총회 등을 거쳐 상급단체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무원노조를 상급단체로 가입하는 게 현재 위원장의 공약사항이기 때문에 우리 노조로의 가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본부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선출하며 미조직 국립대 조직화 사업에 주력했던 대학본부도 최근 2016년 탈퇴했던 군산대지부가 지난 7월 대학본부 군산대지부로 재가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본부는 최근 목포해양대와 강원대학교 직협과도 지속적으로 물밑 접촉을 벌이며 지부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과거 대학본부와 기성회 수당 등 같은 현안으로 함께 투쟁했던 전국 국립교육대학교에 소통 창구를 만들어 이들 대학의 조직화를 위한 ‘장기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직장협의회나 개별 노조 등 미조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조직화 사업뿐 아니라 법외노조 상황에서 탄압과 조합원 탈퇴 등으로 약화된 지부에 대한 조직 강화 사업과 조합원 배가 사업도 벌이고 있다.

공무원노조 백형준 조직실장은 “지난 해 복수노조가 들어서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경남 함양군지부에는 비대위가 구성돼 조합원 확대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회 사무처지부도 오랜 공백기를 깨고 비대위가 구성돼 지부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 서구지부의 경우 제2노조가 설립신고 후 해산 절차를 밟고 2노조에 있던 조합원 대부분이 서구지부로 가입했고 광주시지부도 제2노조 조합원 80여 명이 단체로 공무원노조에 가입했다”며 “조합과 본부, 지부의 순회와 선전전을 통해 전국 곳곳 지자체에서 조합원 수가 증가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원본부는 영월군과 홍천군, 양양군 등 미조직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선전전과 순회를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대경본부는 최근 경산시직협, 문경시직협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영주시노조와는 대정부교섭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 조직 확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경기와 교육청, 중행, 충남, 충북 등에서도 조직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설립신고 4개월 만에 공무원노조의 20만 조합원시대 개척의 목표가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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