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등 대선 개입 의혹 ‘물타기’에 외신들 관심

영국 가디언, 공무원노조 압수수색 이례적 신속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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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이 검찰의 전국공무원노조 서버 압수 수색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다. [기사보기]=>South Korea: prosecutors raid civil servants' union

가디언은 검찰이 공무원노조 서버를 압수수색한 8일 바로 다음날인 9일 조합원들이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선에 개입하려한 혐의가 있다며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노조 컴퓨터 서버를 압수 수색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공무원노조가 야당 후보를 돕기 위해 노조 웹사이트에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검찰이 시민운동단체(보수단체)가 공무원노조의 불법 선거운동을 비난한 뒤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한국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의 정치활동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이 이번 검찰의 공무원노조 압수수색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한 것은 외신들도 한국의 ‘대선 개입 의혹 정국’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러한 검찰의 행보를 한국의 국정원과 군 기무사령부 등 정부기관들의 대대적인 대선 부정 댓글개입 의혹을 보도한 뒤여서 국정원 등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물타기’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던 지난 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서버 압수수색은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각본에 따른 공안탄압”이라면서 “새누리당의 거짓주장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가디언 보도 전문.

South Korea: prosecutors raid civil servants' union

Investigators raided the computer servers of the civil service union in Goyang, Gyeonggi province because members of the organisation are suspected of trying to interfere in the December 19 2012 presidential election.
They are accused of posting messages on their website in favour of the opposition candidate.
The state prosecution investigators were sent to the computer hosting centre of the Korean Government Employees' Union, to collect documents and access the union's records from the time of the election campaign.
An investigation was launched after an activist group accused the union of illegal campaign activities. The Public Election Law bans public servants from joining political campaigns.

 

▲ 영국 가디언 보도화면 갈무리.
▲ 영국 가디언 보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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