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30 청년페스티벌 기고

함덕 바다를 보며 "그래 여기가 제주였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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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래시몹 연습 중인 윤지혜 조합원
▲ 플래시몹 연습 중인 윤지혜 조합원

지금 생각하면 제주도에서의 3일이 마치 꿈만 같다. 먼 옛날인 것 같기도 하고, 상상 속 일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집과 법원을 오가며 바쁘면서도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나에게 거짓말처럼 찾아온 2030청년페스티벌!

어색한 분위기를 날려준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왜 노동조합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한 김주업 공무원노조위원장님의 강연, 통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파괴(?)해준 김진향 교수님의 강연, 이 아름다운 제주 북촌리 마을에서 슬프고 끔찍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제주런닝맨, 우리에게 내재돼 있던 흥을 폭발시킨 디제잉파티 등 알찬 프로그램을 따라 가다보니 3일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조합본부에서 얼마나 준비를 열심히 했는지 알 수 있었고, 정말 감사하다.

짝꿍과 같이 풀었던 골든벨(특히 내가 큰소리쳤다가 틀려서 떨어진 문제는 평생 잊지 못할 듯 합니다), 여러 짝꿍들과 호흡을 맞췄던 율동(아직도 흥얼흥얼 어깨 들썩들썩 하는 중), 첫째 날 밤 자기 전에 룸메이트들과 맥주 한 캔 하며 도란도란 나눴던 대화, 둘째 날 밤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었던 뒤풀이는 우리가 함께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날, 마치 우리의 젊음을 하얗게 파랗게 불태우라는 것처럼 너무나도 아름답게 반짝이던 함덕 서우봉 바다!! 그래 여기가 제주였지?! 맞아 맞아...

공감대 가득인 또래 조합원들과 함께 노동조합에 대하여, 또 제주4·3과 통일에 대하여 배우고 이야기하고 몸짓한 제주도에서의 이 시간이 마음 한 켠에 오래도록 남아 앞으로 공무원으로서 조합원으로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보물상자가 될 것 같다. 2030 청년조합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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