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함께 조합 현판식 및 노조기 게양

안양시청에 걸린 노조 현판 '대등한 노사관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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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본부 김훈 안양시지부장과 최대호 안양시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에서 열린 안양시지부 현판식 및 단체교섭 출정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본부 김훈 안양시지부장과 최대호 안양시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에서 열린 안양시지부 현판식 및 단체교섭 출정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안양시청 정문에 노동조합의 현판이 걸렸다. 노조는 출범 이후 최초로 노조 사무실 앞이 아닌 본청 건물에 현판을 걸고 게양대에 노조기를 걸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안양시지부(지부장 김훈, 이하 안양시지부)는 4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 정문에서 노동조합 현판식 및 단체교섭 출정식을 가졌다.
 
안양시지부는 안양시 민선 7기가 출범함에 따라 보다 성숙하고 대등한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현판식 및 노동조합기 게양식을 진행하고, 2018년 단체교섭 승리를 바라는 전 조합원들의 열망을 담아 단체교섭 출정식을 준비했다. 행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공무원노조 서정숙 부위원장, 김현기 경기본부장을 비롯해 안양시지부 조합원 100여 명이 함께했다.
▲ 최대호 안양시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 앞에서 열린 안양시지부 현판식 및 단체교섭 출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최대호 안양시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 앞에서 열린 안양시지부 현판식 및 단체교섭 출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축사에서 "공무원노조가 법외노조로 고통받았지만, 금년 3월 법내노조로 인정받아 정당한 요구와 주장을 하고 노사가 대등한 관계에서 교섭하게 되어 진일보했다 생각한다. 정부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해 앞장서는 가운데 우리 시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대단히 의미있다"면서 "앞으로 대등한 노사관계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 그것을 안양시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격려사에 나선 서정숙 부위원장은 "공무원노조는 이제 대정부교섭을 시작한다. 어제는 대전에서 대정부교섭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전국의 모든 공무원 노동자들이 오늘의 이 광경을 눈여겨보고 지지하고 있다. 김훈 지부장님 드디어 해내셨구나 감탄사가 나온다. 전국에서 선도하는 이 투쟁을 늘 승리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현기 경기본부장도 "노조기 게양 행사는 처음 보는 자리다. 이번 현판식은 상호 존중과 인정을 통한 대등한 노사관계의 정립을 알리고 있다. 노조의 설립신고 이후 조합은 인사혁신처와 교섭하고, 경기본부는 경기도청과 안양시지부는 안양시와 교섭하는 시기에 나란히 걸린 깃발과 현판은 노동조합이 존중되고 노동이 존중되는 아름다운 미래를 알리고 있다."라며 "단체교섭도 소모적인 갈등 없이 통 크고 신속하게 해결되어 상향된 노동조건이 조합원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 행복이 안양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중물이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김훈 안양시지부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 앞에서 열린 현판식 및 단체교섭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훈 안양시지부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 앞에서 열린 현판식 및 단체교섭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훈 안양시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승리 투쟁이라고 하면 시장님이 기분 나쁠지도 모르지만 노사가 같이 이기는 것, 공무원이 힘내서 기분 좋게 일하는 것이 안양시민에게 서비스로 이어진다. 이 승리가 우리만의 승리가 아니라 최대호 시장님에게도 승리가 될 것이다"며 "이 자리를 빛내준 조합원 여러분 고맙다. 6년 전 법외노조 시절 최대호 시장의 결단으로 노동조합 사무실이 보장되었다.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교섭안이 체결되길 기대한다. 시장님과 마음 터놓고 애기해 단협안을 도출해내겠다"라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김훈 지부장과 최대호 시장의 노동조합 현판 제막식과 노조기 게양식에 이어 교섭요구안 전달식 및 전체 기념사진 촬영으로 진행되었다.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행사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조합원들은 노조에서 준비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혔다.
▲ 서정숙 부위원장이 안양시지부 현판식 및 단체교섭 출정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서정숙 부위원장이 안양시지부 현판식 및 단체교섭 출정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안양시지부 현판이 4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 정문에 시 현판과 나란히 걸려있다.
▲ 안양시지부 현판이 4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 정문에 시 현판과 나란히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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