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대표자 회의 성사를 위한 노동자 통일 한마당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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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21일 민주노총은 광화문광장에서 노동자 평화통일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대회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며 향후 민간교류의 중요성과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동자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부산지역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과 관련한 외교부의 반대입장에 대해 민주노총 김재하 부산본부장은 “일제가 한국 국민을 강제로 끌고 가 노역시킨 것은 강제적이며 예의에 맞지 않는 행동이며, 일본은 과거의 만행을 사과하기는커녕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예정대로 제막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지역에서 5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모금운동에서 당초 목표액 8000만원을 넘어 1억 736만원을 모금했다. 또한 5월 1일 노동절에 맞추어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세울 예정이다.

한국진보연대 오하나, 김태복의 사회로 “청년이 만나는 노동자 평화통일” 토크쇼에서는 민주노총 가맹산하 통일위원장들이 함께 모여 남북 노동자 통일 축구, 6·15공동수업, 철도노동자들과 대륙철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노동자들의 역할에 대한 토론과 이후의 활동 내용, 통일 교류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김명한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분단 73년, 정전협정 65년이 되는 올 해,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널리 펴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민주노총과 함께한 노동자들이 있기에 지금이 있다”며 “그간 분단의 적폐, 전쟁의 적폐 청산을 위해 싸워온 노동자들이 있기에 지금의 한반도가 있음”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손에 손을 잡고, 철길로, 육로로, 바다로, 북에 있는 동포들을 만나기 위해 ‘반갑습니다’라는 말이 자주 사용될 것 같다”면서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성큼 성큼 다가오는 이 역사의 한길에서 남북의 노동자들이 자주통일의 기운을 안고 사드도 돌려보내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드는 길에 노동자들이 앞장 서 진정한 노동해방의 길을 개척할 것이다”며 이 자리에 모여주신 동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통일실천단의 ‘따르릉’ 율동을 비롯하여 ‘문진오’ 노래공연, 춤패 ‘결’과 비보이의 한반도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기 위해 시민 사회 종교 등 각계·각층의 단체와 개인이 모여 지난 10일 출범한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 평화와 화해협력 실현을 위한 ‘화해와 평화의 봄’ 조직위원회>는 ‘촛불, 평화의 봄을 부르다’ 행사를 개최했다. 1부에서는 ‘촛불이 부르는 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희망새의 북녘노래 공연과 방송인 김미화씨의 시낭송과 방북예술단 평양 공연을 다녀온 가수 최진희씨의 노래공연, 2부에서는 ‘촛불이 부르는 통일의 봄’을 주제로 ‘평창스노우어린이합창단’, 연극 ‘어깨동무 내동무’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광화문광장 주변에서는 이진석 작가의 통일 그림전, 평화의 봄 캐리커처 그리기, 진천규기자의 평양이야기, 대형 단일기에 소원적기 및 단일 뱃지 판매 부스 등이 운영됐다. 행사는 우리나라의 노래공연과 함께 참가자들의 대동놀이로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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