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신고는 또 다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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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환 조합원(남구 주월2동)
▲ 안성환 조합원(남구 주월2동)

노동조합 설립 신고는 시대의 큰 흐름이며 역사다. 어떤 사람은 시대의 흐름속에 당연히 얻어지는 부산물이라고 하지만 세상 모든 역사들이 그냥, 쉽게 얻어진 것이 있었던가? 노동조합의 정당한 설립 신고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제 노동조합 설립 신고 쟁취라는 하나의 목표가 이루어졌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던 결과에 다다랐지만 우리 앞에는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노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조합원들의 당연하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쟁취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 각자 조합원들의 기본적이며 인간적인 권리를 위해 많은 노동조합들이 존재하지만 여러 노동조합과 우리 노동조합은 다르다.

우리는 명칭 그대로 ‘공무원’ 노동조합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로서 일반적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많은 것들을 강요받는다. 봉사, 청렴, 사명감 등 어렵기만한 가치들은 공무원에게 어쩌면 숙명과도 같다. 노동조합의 신고 설립 후 우리는 이런 것들을 극복해서 발전해 가야 한다.

공무원 노동조합은 여느 노동조합과 다르다. 우리사회의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편견이 아직 존재하기에 극복해야 할 것 들이 너무 많지만, 우리 공무원 노동조합에 대해서 국민들의 시선과 잣대는 더욱더 엄격할 것이다.

우리 공무원 노동조합에게 조합원들의 기본권은 당연히 중요하다! 우리 또한 한 인간이며, 한 국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진 우리는 대민서비스 제공에 막중한 역할이 부여돼 있으며, 모든 국민에게 평등한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임무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오직 국민편에서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것이며, 노동조합 설립 신고는 그 시발점으로 그런 것들이 뿌리내리고 정착되기까지 이기적이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할 때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무원 노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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