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원직복직을 향한 사활을 건 투쟁에 나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농성 6일째인 10일, 자유한국당사 앞 기자회견 등 집중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공무원노조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김은환 위원장은 지난 5일 “배를 바다에 빠뜨리는 각오로 투쟁에 임하겠다”고 밝히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과 부위원장단, 주요 간부들도 회복투 성원들과 함께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공무원노조는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1인 시위와 결의대회, 촛불 문화제, 기자회견 등 매일 ‘빡빡한’ 투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른 아침, 청와대 앞 노숙농성장에서 눈을 뜨자마자 약식집회를 통해 ‘전의’를 다진 이들은 이후 청와대 주변과 정부종합청사, 행안부장관 자택, 국회, 주요 정당 앞에서 팀을 나누어 1인 시위를 벌인다. 1인 시위는 오전과 중식 시간대, 퇴근 시간대 등 하루 3~4차례 계속된다.
또한 청와대와 주요 정당 앞에서의 결의대회가 각각 오전과 오후에 배치됐으며 저녁 식사 후엔 촛불 문화제가 이어진다.
9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약속 촉구 원직복직 쟁취 결의대회’와 오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 약속 촉구 원직복직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한 공무원노조는 10일 오후엔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면담 투쟁’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해직자 원직복직을 위해 현직자들도 연가 등을 통해 전국에서 상경해 투쟁에 결합하고 있다.
한편, 공무원노조 해직자 원직복직 투쟁을 응원하기 위한 지지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단식농성 2일차인 6일, 민주노총 이상진 부위원장과 임원들이 농성장을 찾아 공무원노조 투쟁을 격려했으며 7일엔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이 활동하는 과천에서 시민들의 지지 방문이 있었다. 8일 오후엔 민중당 김창한 상임대표가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으며 전교조에서는 9일 조창익 위원장에 이어 10일 변성호 전 위원장도 농성장을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