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침략 역사 알리고 1인 시위, 모금 운동 등 전개

부산본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에 조합원과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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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본부장 박중배)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된 노동자의 넋을 기리는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부산본부는 지난 해 말부터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와 함께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위해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서는 한편 조합원 모금운동도 벌이고 있다.

부산본부는 “일제 강점기 일제의 만행을 알리고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에 동참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손으로 선조 노동자상을 세운다는 의미가 특별하다”고 밝혔다.

부산본부는 일제하 800만 명의 조선노동자들이 일제의 침략 전쟁과 수탈로 고통받았던 가혹한 현실을 알리는 팜플렛을 제작해 조합원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지부별로 모금함을 마련해 조합원들이 자율적으로 노동자상 건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의 강제징용노동자상은 5월 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일본총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 세워질 예정이다.

강제징용노동자상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2016년 일본 교토 단바 망간광산 앞에 설치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12일 시민들의 모금으로 서울 용산역 광장과 인천 부평 공원에 처음 설치된 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옆에도 설치가 예정돼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영사관 앞에 세우는 것은 가해당사국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일본에 반드시 사죄받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본부는 일제에 강제징용된 노동자들의 참상을 알리는 팜플릿을 제작해 조합원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노동자상 건립 모금함을 통해 조합원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사진 =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 부산본부는 일제에 강제징용된 노동자들의 참상을 알리는 팜플릿을 제작해 조합원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노동자상 건립 모금함을 통해 조합원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사진 =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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