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 제9기 제1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및 수련회가 13-14일 양일간 서울여성플라자 4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됐다. 회의에 앞서 제주 4.3항쟁 70주년을 맞이하여 4.3항쟁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되짚어보는 홍순영 전 제주본부장의 강연이 있었다. 홍 전본부장은 “1947년 3월 제주도에서 최초의 공무원파업이 있었고 우리 공무원노조는 그 정신을 계승하여 ‘탄압이면 항쟁이다’는 각오로 지금까지 싸워왔다”며 “4.3항쟁 70주년을 맞이하여 전국에서 많은 조합원들이 제주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9기 집행부의 시작을 알리는 첫 회의인 만큼 앞으로 2년 동안 조합이 해야 할 일들이 아주 많다”며 “사소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지혜를 잘 모아 공무원노조의 발전을 위해 하나의 마음으로 일치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중앙집행위원회 1차 회의에는 위원장, 부위원장, 지역 본부장 및 상설위원장 등 성원 30명 중 30명 전원이 참석하여 9기에 대한 높은 기대와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최현오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는 전차회의 결과보고 등 보고사항 8건, 설립신고관련 규약개정 논의의 건 등 13개 안건을 장시간 동안 열띤 논의를 통해 처리하고 오후 10시에 정회되었으며, 14일 오전 9시에 속개된 회의는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3건을 처리하고 성료되었다.
이번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처리된 안건은 논의된 결과를 추가 보완하여 오는 20일 중앙위원회에 상정되고 24일 충남대에서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동작구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손호경 동작지부장과 유완형 전 서울본부장이 격려 방문하여 환영 현수막과 과일 등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