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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화해와 통일로 가는 결정적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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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2  0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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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화합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다. 북측의 전격적인 대표단 파견과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모처럼 한반도에 남북화해와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북미대화의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남북관계 개선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의 하이라이트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역사적인 만남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화답했다.

반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개막식 전날 올림픽 리셉션에 뒤늦게 잠깐 들렀다가 5분만에 자리를 떴고 김영남 상임위원장과는 인사를 나누지도 않았다.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 때에도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서 냉담한 태도를 고수했다. 북미회담을 조율하고 있던 그 순간에도 펜스 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타협은 도발을 초래할 뿐”이라 말하며 전례 없는 대북 제재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밑에서는 북미 간 대화의 조짐이 확인되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펜스 부통령이 9일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새로운 대북 제재를 발표하고, 탈북자를 만나는 등 대북 압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나온 시점에 회담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취소’를 강조하며 ‘펜스 부통령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 있었고 이 만남을 북핵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강조할 기회로 삼으려 했으나 북한이 기회를 잡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북미 간 대화의 의지가 확인된다.

동북아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는 가운데 미국의 영향력은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최근 통상압력 등 한국 때리기도 미국의 힘이 쇠퇴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남과 북, 해외동포가 하나로 힘을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약 70%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원한다고 한다. 4월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또 다시 재개된다면 모처럼 조성된 남북화해무드가 깨질 수도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예비회담이 성사되면 한반도 정세 변화는 급격하게 진전될 것이다. 남북해외 각계각층이 6.15와 8.15 남북공동행사로 총결집하여 70년 분단적폐를 걷어내고 자주통일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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