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9기 부위원장단-회계감사위원장 당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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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3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28차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부위원장단과 회계감사위원장 선거를 치러 9기 선출직 임원 인선을 완료했다.

대의원 간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노정섭·이재광·이상원·임기범·채시병 후보가 일반명부 부위원장으로 서정숙·이승애 후보가 여성할당명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들은 총 418표 중 노정섭 226표(54%), 이재광 245표(59%), 이상원 249표(60%), 임기범 215표(52%), 채시병 228표(55), 서정숙 256표(61%), 이승애 253표(61%)로 투표자 과반의 선택을 받아 선출됐다. 수석부위원장은 일반명부 부위원장 중 최다득표를 한 이상원 후보에게 돌아갔다.

회계감사위원장은 이영희 후보와 김대열 후보의 2파전에서 이 후보가 233표를 얻어 185표에 그친 김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

부위원장과 회계감사위원장 당선자들은 오랜 노조 활동을 바탕으로 성장한 간부들이다. 노정섭 당선자는 충북지역본부 제천시지부에서 수석부지부장을 연임했으며 현재 충북지역본부 본부장이다. 현 조합 수석부위원장인 이재광 후보는 광주지역본부 북구지부장과 광주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수석부위원장으로 당선된 이상원 후보는 법원본부 서울중앙지부장과 법원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합 사무처에서 교육선전실장직을 맡고 있다. 현 제주지역본부 제도개선위원장인 임기범 후보는 제주본부 서귀포시지부 정책부장과 제주본부장을 거쳤다. 채시병 부위원장 당선자는 현 강원지역본부장이며 동해시부 직장협의회 편집부장에서 시작해 사무국장과 지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현 부위원장으로 이번 선거에서 연임하게 된 서정숙 당선자는 경기지역본부 의왕시지부 지부장과 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 조합 사무처 편집실장을 맡고 있는 이승애 당선자는 서울지역본부 성동구지부 사무국장을 거쳐 서울본부 사무처장으로 활동했다. 이영희 회계감사위원장 당선자는 현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회계감사위원으로 공무원노조 전남본부 순천시지부 수석부지부장과 전남본부 정책국장을 역임했다.

이들의 당선인사와 활동 각오를 들어보자.(부위원장/성명 가나다순-회계감사위원장 순)
 

 
 

[노정섭 부위원장 당선자]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칼바람 같은 탄압을 뚫고 공무원노조를 탄생시켰고 지금까지 투쟁의 한 길로 성장하여 왔습니다. 이명박은 우리 노조를 아예 없애려는 시도를 했으며, 박근혜는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시련을 투쟁으로 극복하고 이제 ‘해직자 원직복직! 설립신고 쟁취!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의 결속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활동가나 지도부 몇 사람에 의해 사업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시대는 지나고 조합원 중심의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합니다. 선진지부는 더욱 탄탄하게 강화하고 조합은 어렵고 힘든 지부를 먼저 살펴 힘을 모아낼 때, 새로운 도약, 승리하고 쟁취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9대 임원선거를 통해 현장의 요구를 분명히 보았습니다. 민주적 운영 원칙과 투쟁의 정신은 분명히 하되 새로운 시대에 맞게 조합원의 단결된 투쟁력에 기초해서 적극 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 치 어긋남도 없이 조합원의 뜻에 따라 일하는 부위원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정숙 부위원장 당선자]

정권이 바뀌고 적폐 청산 노력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유독 노동적폐청산에 현 정권은 보수정권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노동자는 죽음으로 내몰려 거리에서, 광고탑 위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직 내 적폐 역시 청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의 성과급제 폐지 요구에 정부는 직무급제로 대신하겠다고 하고 공무원 임금을 삭감해 청년일자리 재원으로 쓰겠다고 합니다. 이런 기만적인 행위에 당당하게 맞서 투쟁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대‧19대 대선에서 조건 없는 설립신고와 해고자 원직복직을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고자 원직복직과 설립신고를 위한 가장 원칙적이고 가장 빠른 길, 전 조합원의 단결된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공직사회의 낮은 성평등 감성지수도 교육과 정책으로 올리겠습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노동조건 개선과 턱없이 부족한 공무원노조 여성 활동가 양성을 위한 정책과 제도도 마련하겠습니다.
투쟁의 현장에서 늘 앞장서는 부위원장으로 동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상원 수석부위원장 당선자]

조합원이 주인되는 공무원노조의 전성기를 열어가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공무원노조 9기 수석부위원장으로 당선된 이상원입니다.
노동탄압과 노동조건 후퇴로 점철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기나긴 터널을 뚫고, 우리는 1,700만 촛불로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이제 공무원노조도 빠르게 설립신고를 완수하여 대정부교섭을 통해 110만 공무원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놓였습니다. 투쟁하는 민주노조의 초석을 만들어 온, 136명의 해직자 조합원 동지들을 빠르게 복직시켜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14만 조합원들께서 부여한 막중한 임무 기쁘게 받아 안겠습니다. 조합원이 주인되는 공무원노조의 전성기를 동지들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쟁!!

 

 
 

[이승애 부위원장 당선자]

조합원들과의 약속, 다시 마음에 새깁니다.
경험주의와 관성을 깨고 스무살 청춘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함께 한다는 것의 소중함과 따뜻함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가장 힘들 때 곁을 지켜주고 비올 때 같이 비를 맞아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새봄의 기운이 언 땅을 박차고 올라옵니다. 우리 일터의 새봄을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겠습니다. 더 깊이 현장 속으로, 조합원과 함께...천리 길 마다않고 달려가겠습니다.
청산되어야 할 공직사회 적폐. 되찾아와야 할 공무원노동자의 자부심...
우리 앞에 놓여진 과제가 많습니다.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갈 수 있는 건 조합원 동지들이 늘 함께 할 거라는 든든함이 자리잡고 있어서입니다. 조합원의 삶을 책임지는 9기 집행부, 밑불이 되어 가겠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현장을 튼튼히 세워가는 촛불 하나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광 부위원장 당선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9기 부위원장에 당선된 이재광입니다.
연임 부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것들은 꼭 하고자 합니다.
첫째, 장기간의 법외노조로 있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부, 본부와 현장 간부들을 직접 방문하고 함께 실천함으로써 모든 지부, 본부가 상향평준화로 하나 되는 공무원노조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둘째, 즉각적인 설립신고를 통해 정부와 교섭과 투쟁으로 그동안 후퇴하였던 조합원들의 권리를 향상시키고 정부에서 추진 할려고 하는 종합적인 공무원 보수체계 개편, 초과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삭감을 막아내고자 합니다.
임원이 열심히 활동하면서 힘든 경우 조합원의 삶이 편해진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 활동함으로써 전국공무원노조의 전성기를 조합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루고 싶습니다. 투쟁!

 

 
 

[임기범 부위원장 당선자]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최남단 제주에서 시작된 미천한 변화의 바람이 태풍이 되어 당초 우리가 추구했던 ‘공무원 노동자로서 가치’를 재건하는데 먼저 희생을 감내하겠습니다.
공무원 노조 본연이 초심으로 돌아가 한걸음한걸음 원칙을 바로잡고 투쟁력 있는 세력으로 커 갈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번 선거투쟁를 통해 나타난 현장의 요구는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조합 설립신고, 해직자 원직복직,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조건개선, 정치 기본권 쟁취 등 더 이상 우리에게는 머뭇거리고 허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지도부를 믿고 현장에서 민주노조 기풍이 이어갈 수 있도록 조합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길, 조합원을 중심에 두고 대안과 정책을 중심으로 정파의 이익을 뛰어넘어 선의의 경쟁하도록 만드는 것 조합원이 평가하고 조합원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조합원을 주인으로 건강하고 합리적인 강건한 조직 재건을 위하여 승리하는 역사를 다시 한 번 쓰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노동조합을 위해 헌신의 길로 뛰어 들겠습니다.

 

 
 

[채시병 부위원장 당선자]

우리는 2002년 정부의 광폭한 탄압을 뚫고 당당하게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출범한 이후 수많은 투쟁을 전개해 왔습니다. 때로는 구속과 해고를 각오한 간부동지들의 선도투쟁으로 때로는 전 조합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힘찬 대중투쟁으로 차곡차곡 승리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1700만 촛불의 힘으로 만들어진 촛불정권! 우리는 더 큰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임원선거 과정에서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약속과 비전이 제시되었고 우리는 그 약속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그 비전을 정책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9기 집행부가 당당하게 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힘내서 다시 뜁시다! “노동기본권 쟁취! 해고자 원직복직 쟁취! 설립신고 쟁취!” 이제 우리의 희망을 현실로 만듭시다. 부위원장 당선자 채시병 처음의 마음으로 조합원과 함께 당당하게 실천하며 투쟁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투쟁!

 

 
 

[이영희 회계감사위원장 당선자]

자랑스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회계감사위원장으로 기꺼이 선출하여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난생 처음으로 이렇게 큰 조직의 직책에 나서 당선이라는 영광된 일을 경험하게 되어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저는 지난 세월 가시밭길 험난한 길을 동지들의 희생과 투쟁으로 열어오기까지 과정이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되기에 더욱 공무원노조의 앞날이 승리와 영광의 길로 나아가기를 열망합니다. 각자의 위치와 처지에서 공무원노조를 더욱 자랑차게 만들고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이 되어 국민에게 사랑받는 조직이 되기를 저는 또 희망합니다. 정의롭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 차별받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만드는데 우리 공무원노조가 앞장서 가면 좋겠습니다.
지금 제가 해야 될 소임은 제9기 회계감사위원장으로서 조직의 안정된 재정운영, 소중한 조합비가 제대로 쓰여 질 수 있도록 투명하고 철저한 회계감사로 저에게 맡겨진 책무를 성실히 완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으나 자랑스런 공무원노조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역사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길에 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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