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본부장 당선자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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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 지역과 직능을 이끌 본부장 당선자들이 지난 달에 이어 2월 선거를 통해 확정됐다. 광주지역본부와 교육청본부 세종충남지역본부, 충북지역본부 당선자들의 당선 인사를 소개한다.
 
 

▲ 광주본부 이종욱 당선자
▲ 광주본부 이종욱 당선자

노동조합의 미래, 2030청년 조합원 사업 비중 높이겠다

광주지역본부 이종욱 당선자

광주본부 선거에 조합원들께서 높은 투표율과 지지율을 보내주신 것은 공무원노조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이었지만 현장 조합원들의 절박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설립신고 후 문재인 정권과의 직접교섭을 통해 해직자 원직복직, 성과급제(연봉제) 폐지, 불합리한 인사・수당제도 개선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폭주하는 업무량과 민원으로 본부장 후보자의 유세에 귀기울일 수 없는 노동조건을 보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그간 조합원의 노동권에 대하여 얼마나 가슴아파하고 고민했었는가? 자문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 강의실인지 착각할 정도로 청년조합원들이 많았던 어느 현장을 순회하면서 2030 청년조합원들이 미래세대 노동조합의 당당한 주인으로 나설 수 있도록 청년조합원 사업의 비중을 높이겠습니다.
조직의 사수를 넘어, 쟁취하는 노동조합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광주본부가 조직과 투쟁에서 모범이 되겠습니다.

 

▲ 교육청본부 김수미 당선자
▲ 교육청본부 김수미 당선자

감축 정원 부활, 병설유치원 별도 정원 확보 등 교육청 공무원의 노동 조건 향상 투쟁에 매진하겠다

교육청본부 김수미 본부장 당선자

촛불혁명을 통해 들어선 문재인 정부, 그러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태도는 독재정권 때와 달라진 것이 없는 듯합니다. 2,600명의 징계, 135명의 해직자를 남긴 악법, 공무원노조특별법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ILO협약 비준과 그에 걸맞은 노동법 개정을 통하여 우리는 해직자 원직복직과 공무원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쟁취해야 합니다.
교육청본부는 그동안 법외노조임에도 법내노조에서 하지 못한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행정실법제화를 비롯해 학교운영위원회 교직원위원, 병설유치원 행정직원 정원확보 법안을 발의했고 겸임수당‧관리수당‧ 특수직무수당 등 수당차별 문제를 이슈화시켰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수당을 신설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성과와 동시에 과제가 되기도 합니다. 3대법안은 본회의 통과가 남았고 수당 차별도 극복해야합니다.
제9대 교육청본부,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의 권익향상과 노조할 권리 쟁취, 해고자 원직복직, 이명박 정권이 감축했던 5%의 정원 부활, 병설유치원 별도정원 확보, 지방공무원 정원 확대, 총액인건비제 폐지 투쟁을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힘차게 해나가겠습니다.
 
 

▲ 세종충남본부 백영광 당선자
▲ 세종충남본부 백영광 당선자

도지사 간담회 정례화와 지자체장 면담 통해 노동조건 향상시키겠다

세종충남본부 백영광 본부장 당선자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제8기 세종·충남본부 임원선거에 당선된 본부장 백영광입니다.
조합원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본부장으로 맡은바 책무에 충실하겠습니다. 말씀 드린대로 도지사와 간담회 정례화, 각 지부와 지자체장 면담을 통해 노동조건의 상향평준화와 조합원 조직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촛불에 의한 정권교체로 사회가 대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발전적 변화가 사회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공무원노동자들에겐 직무급제가 진행되고 있고 일자리 창출이란 미명하에 실질적 임금 감소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노동조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제8기 세종․충남본부 임원동지들은 조합원들과 함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행태에 대해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을 밝히며,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다시 한 번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조합원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겠습니다.
 
 

▲ 충북본부 김정수 당선자
▲ 충북본부 김정수 당선자

선봉투쟁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충북본부 만들겠다

충북지역본부 김정수 본부장 당선자

충북본부는 직장협의회때부터 지금까지 그 어떤 탄압 속에도 흔들림 없이 민주노조를 지키고 단결하여 올곧게 투쟁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충북본부는 선도적 투쟁으로 많은 성과도 얻었지만 그 때문에 많은 해직자를 배출한 뼈아픈 상처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역대정권의 탄압은 매우 거세고 때론 교활했습니다. 국민과 공무원을 이간질하며 정치권의 잘못을 공무원의 잘못인양 누명을 씌우고 세금 잡아먹는 도둑으로 매도, 우리의 권리를 하나씩 빼앗아 갔습니다. 노조할 권리, 연금, 성과연봉제 시행 등 쟁취보다는 지키기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정권을 민중은 촛불혁명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우리 공무원노조도 촛불에 한가운데서 열심히 싸워 함께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칫 역대 큰 투쟁에서 그랬던 것처럼 승리의 결과가 힘 있는 자들의 손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단결된 목소리를 내야 될 때입니다.
저는 오랜 탄압으로 힘들고 지친 동지들과 지부를 끌어안고 일으켜 세워 새롭게 도약하는 충북본부를 만들고 싶습니다. 처음처럼 지금도 동지들을 믿고 끝까지 선봉에서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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