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탐방<동구지부 볼링 동아리 '히든파워'>

숨겨진 나의 힘, 그 열정을 볼링 동아리에서 찾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동구지부 볼링동호회 히든파워
▲ 동구지부 볼링동호회 히든파워

실력을 떠나 화이팅하며 동지애

숨겨진 열정 활활…스트레스 해소

사실 운동이라곤 젬병인 내가 스포츠라는 것의 매력에 푹 빠질 날이 올 줄 30년간 꿈에도 생각을 못했었다.

회사, 집, 회사, 집. 따분한 일상의 반복에 공허함을 느낄 때 즈음 내 손엔 마이볼(개인 볼링공)이 들려 있었고, 자연스럽게 누군가 만들어준 길처럼 나는 동구 히든파워라는 볼링 동아리에 입회하게 되었다.

처음엔 막내로서 모르는 사람들과 볼링을 치는 게 어찌나 낯설고 쑥쓰러운지.. 다들 나에겐 대선배님들이었기에 공을 던질때도 왠지 모르게 90도로 인사를 하며 던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편안하고 따뜻한 동호회 분위기에 금방 적응을 하였다.

볼링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다. 모든 운동에 공식이 있듯이 볼링도 그만의 공식이 있다.

3·6·9법칙, 레인 오일의 상태, 볼의 코어, 스탭의 빠르기 등에 따라 공의 구질과 훅의 정도가 달라진다. 나같은 초보에겐 ‘이게 뭔 소린고’ 하는 이야기지만 이 공식이라는 게 알면 알수록 재미지다. 아직 시집도 안간 내 책상엔 악력기가 있고, 잠자려고 누우면 천장이 온통 레인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천장에다 공을 굴릴 순 없기에 어서 빨리 동호회 모임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실력이 부족하다보니 볼링 선배님들이 또 한 수 가르쳐 주셔서, 이러다 정말 프로볼러의 길을 가는 게 아닌가 싶다.

볼링 동호회 활동의 또다른 즐거움은 ‘정’이다.

서로 파이팅을 외치고 격려하며 한 게임 한 게임 하다보면 회원들간에 두터운 정과 동지애가 생기게 된다.

동구 히든파워의 막둥이가 에버 300이 나올 그 날을 감히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도 이 행복한 동호회 활동에 꼭 참여해 보시라 권유하고 싶다.

당신의 히든파워는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숨겨진 당신의 열정이 당신을 보다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 뿅♡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