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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 오빠같은 지회장 ....칭찬 · 웃음이 끊이지 앟아요서울지역본부 서울시청지부 서북병원지회를 찾아서
글·사진 = 정지현 기자  |  chanumul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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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31  15: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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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태훈(36, 선전부장) 진료부 공공의료서비스실/ 김민호(47, 사업부장) 진료부 진단검사의학과/ 조성용(39, 정책부장) 원무과 원무팀 / 김난영(51 수석지부장) 간호부 34병동 / 민금홍(60 여성부장)원무과 원무팀 / 손진혁(38, 회계부장) 약제부.

 

서울시청지부 서북병원지회는 공무원노조에 가입하고 지난 2017년 9월 26일 출범을 했다. 서북병원 직원 250 여명 중 조합원은 220명 정도로 가입율이 꽤 높은 편이다. 서북병원지회는 작년 9월 서공노에서 공무원노조로 집단 가입했다. 정년이 고작 2년밖에 남지 않은 주무학지회장(59, 영상의학과 팀장)의 공이 컸다. 주무학지회장은 금천구청에서 2009년에 서북병원으로 왔다. 서공노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지회장은 집단 이적을 한 이유에 대해서 “서울시청 운영위원회의와 각종 인사TF팀에 들어가 보니 비민주적인 절차방식과 노동조합 활동을 한다는 간부들이 약자들의 편에 서지 않고 조합의 지분이나 개인의 영달을 쫓는 이들, 기존의 기득권 세력을 쫓아가는 이들이 많았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래서 조합원들을 설득하는 방법보다는 직접 참여해서 느껴보기를 권유했고 이에 조합원들 전체가 동의했다.

서북병원 조합원은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상담사, 방사선과, 재활물리치료과, 영상과, 심리상담과, 일반관리직 등 다른 조직에 비해 다양한 직렬이 모여 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조합 후원을 하고 있다. 2016년 취임한 박찬병 병원장은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기간제 임기제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평등하게 대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북병원은 결핵치료전문병원으로 설립되었으며 지금은 일반 의료도 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유일한 결핵전문 치료기관이며 동관은 오로지 결핵환자만 수용하고 있다. 공공의료사업으로 치매병동과 암말기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16병동은 90%가 노숙환자들이다. 노숙환자들은 병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서울역과 영등포역으로 나가는 결핵퇴치버스에서 진단을 받고 입원을 한다. 결핵의 경우 완치가 될 때까지 최장기 24개월 입원도 해야 한다. 결핵환자들의 경우에는 전염성 때문에 외부에서 목욕이나 머리를 자를 수 없다. 이미용봉사자, 목욕봉사자, 지역의 푸트뱅크 등 많은 봉사자와 후원을 받고 있다. 은평구청과의 연계하여 지역축제에서 홍보사업을 하기도 한다.

서북병원의 중점 사업 중의 하나인 301네트워크는 지역사회에서 의료취약 대상자를 찾아서 치료뿐만 아니라 보건, 복지서비스를 한 번에 연결해주고 치료 후 원활하게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건 의료 복지 통합 서비스이다. 서울시내 열악한 곳이 수없이 많지만 은평구는 다른 구에 비해 끼인 대상-수급대상이 아니지만 치료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자녀가 있지만 관계가 단절되었거나 개인의 개별 사정으로 수급자 신청을 못하는 이들이 많다. 입원이후 퇴원한 후에도 복지과 주민센터와 연계하여 가정방문을 나가서 건강체크를 일상적으로 한다. 시도는 좋지만 인력과 시간 그리고 자본이 있어야 한다. 병원 내 조합원34명이 개인후원을 하고 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부족한 과도기이지만 취약계층을 먼저 시작함으로 점점 확대해 나간다면 몇 십년 뒤에는 우리도 유럽 같은 복지국가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복지공무원을 늘려야 한다. 이제는 ‘해주세요!’가 아닌 ‘어떠세요?’시스템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김난영(51, 간호부 34병동 팀장)조합원은 301을 통해 입원한 노인들을 보면 건강상태가 심하게 나쁘지 않다고 한다. 장시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탓에 외로움과 우울증 증세 때문에 음식을 거부하며 살아서 뭐하나 이런 생각은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우리가 돌보지 않으면 금새 돌아가시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서북병원은 서울시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성용(39 원무과 원무팀)조합원은 호스피스병동 담당이다. 그는 2015년 11월부터 무료간병인 사업을 환자들에게 시행한 점에 대해 알찬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의료보험 수가대비 최대 80%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의료서비스의 질도 좋아져 환자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주무학 지회장의 한마디 “내 옆의 직원들이 난 다 내동생, 조카, 딸같아. 그래서 조합원이면서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공무직이던 임기제이던 직원들 모두 제 가족들이예요. 그리고 제가 미안할 정도로 옆에서 너무나 잘 도와주고 이해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 자상한 아빠같은, 편한 오빠같은 서북병원지회 주무학 지회장

 

조합원들이 보는 주무학지회장은?

김민호(47, 진료부 진단검사의학과) “굉장히 추진력이 강하다. 구석구석 다니면서 직원들 의견을 듣고 수렴해서 회의를 거쳐 결론이 나오면 바로 추진한다. 솔직히 노조사무실이나 휴게실 등 눈에 보이는 사업은 누구나 안다. 직원들의 복지문제 뿐만 아니라 정규직이 아닌 이유때문에 소외되는 누군가, 직렬과의 차별, 진급의 문제 등을 인사과나 다른 상급단체를 통해 계속 제기하고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의 경주이나 직종 직렬에 따라, 차별과 차이를 두지않고 같은 양의 추진력으로 합리적으로 밀어붙이시는 분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그런 생각하는 이들도 많지 않고 게다가 실천하는 지회장님의 용기가 대단하다.”

 

김태훈(36, 진료부 공공의료서비스실) “2016년에 서북병원에 왔고 처음에는 조합에 가입할 생각이 없었다. 퇴직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뭘 저렇게 열심히 사실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사심없이 노조에 대한 소명감을 가지고 서북병원조합원들을 대하는 애정어린 모습을 보면서 가입하게 되었다. 대게의 노조는 사무실에 몇몇 간부들만 모여서 활동하는 모습을 봤다. 조합원을 대변하는 노조가 조합원들과 소통하지 않고 끼리끼리 모여 있는 곳이었는데 지회장님은 누구에게나 귀가 열려있다. 그리고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토론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이 합리적이다. 그러다보니 노조와 조합원 병원이 한마음이 되어간다”

 

민금홍(60, 원무과 시설팀) 여성부장 “주무학 지회장이 병원에 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서 첫 번째는 조합사무실의 변신이다. 타 노동조합 사무실을 보면 지저분하고 음침해서 조합원들이 들어오기조차 꺼려할 정도이며 조합원들이 찾아가서 간부들과 대화하고 싶은 공간이 아니다. 노동조합 사무실이 예쁘고 아담한 카페가 되었다. 조합원들이 많이 찾기도 하고 직렬 직군 부서별, 공무직 등 돌아가면서 원두커피를 기증하고 있으며 병원 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직원을 위한 3층 휴게실이다. 간호사들의 경우는 3교대를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쉴 공간이 필요하다. 남녀를 불문하고.... 서울시와 병원에서 예산을 받아 안마기, 커피머신, 도서공간, 잠시 눈을 붙일 공간을 만들었다. 조합원들의 반응이 너무너무 좋다.”

 

   

▲지난해 만들어진 휴게실, 주무학 지회장님의 따스한 손길이 느껴진다.

 

   

▲ 카페같은 노동조합 사무실 앞에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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