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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교섭시대! 대통령과 직접 교섭! 권리 UP! 내삶 UP!공무원노조 9기 임원선거 김주업-최현오 후보 당선 소감 인터뷰
정지현 기자  |  chanumul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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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8  14: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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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8일 공무원노조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부여받았다. 오른쪽 김주업 위원장 당선자, 왼쪽 최현오 사무처장 당선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9기 임원선거에서 기호 2번 김주업 – 최현오 후보가 당선됐다. 2018년 1월 17-18 양일간 치러진 선거에서 총 선거인 수 87,797명 중 66,351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75.57%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결과 김주업 위원장, 최현오 사무처장 후보자가 35,453표를 획득하여 득표율 53.43%로 당선이 확정됐다. 김주업-최현오 후보조는 ‘열려라 교섭시대! 대통령과 직접 교섭! 권리 UP! 내삶 UP!’을 슬로건으로 유세를 펼쳤다. 또한 해직자 원직복직을 필두로 한 물가인상률과 경제성장률 연동형 임금 인상안 마련, 조건없는 근속승진제 등 인사제도 개선, 2030 청년특별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김주업·최현오 당선자의 소감과 2018년의 로드맵을 들어본다.

 

 

   
공무원노조 9기 김주업 위원장 당선자

 

“9기 최우선 핵심공약은 해직자 원직복직, 청년공무원을 노동조합의 주역으로 세울 것” - 김주업 위원장 당선자

 

● 제9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한마디?

- 우선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조합원 및 간부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비록 당락을 놓고 겨룬 상대방이었지만 제9기가 좀 더 건강하게 운영되고 긴장감을 갖고 좀 더 넓고 깊게 살펴보고 사업의 균형감을 갖도록 해주신 조창현, 이승수 동지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당선의 기쁨은 매우 짧습니다. 무거운 책임감과 중압감이 더 큽니다. 정부의 나쁜 정책을 막아내거나 우리의 근무조건을 후퇴시키지 않는 방어적 투쟁을 넘어 이제는 적극적으로 우리의 권리를 향상시키고 우리 삶의 질을 피부에 와 닿게 개선해야 하는 소명을 부여 받았기 때문입니다.

 

● 선거운동기간 중 에피소드나 조합원을 만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 부친상 중에 나와서 투표를 한 조합원이 있었습니다. 정말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 조합원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노동조합에 대한 애정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삶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소망과 그 해결책을 노동조합에서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조합원의 열망이 제가 노동조합 활동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이유이자 원동력입니다.

- 2,30대 청년 공무원들로 구성된 청년유세단이 함께했습니다. 짧지만 발랄하고 재미있는 율동과 노래에 환하게 웃던 조합원들을 보면서 노동조합이 이렇게 즐겁고 재미난 곳이구나, 조합원들의 삶에 웃음을 주는 존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 9기 핵심공약의 추진안과 동력은?

- 제9기의 핵심공약은 우선 해직자원직복직입니다. 해직자원직복직은 형식적으로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원직복직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지만 국회의 정치적 지형상 이 과정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법의 통과를 위해서는 국회의원과 각 정당을 움직이는 사업을 한축으로 하고 이는 올해 예정되어 있는 지방선거라는 정세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른 한축은 해직자를 복직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만들어 내는 것, 공무원노조와 정부의 노사합의와 이후 민주노총의 노사정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노사정위라는 사회적 합의라는 명분을 만드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축이 만나면 어렵지만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 다음은 정부와 교섭을 통해 공무원의 임금과 수당의 현실화 문제, 각종 인사제도의 개선문제, 근무조건향상과 공무원의 기본권 확대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3월 정기 대대에서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 문제를 결정하고 합법적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공무원노조의 합법적 지위 획득문제는 정부와 교섭을 시작하는 문제에서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양적, 질적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유용하게 작용되리라 생각합니다.

- 다음은 청년공무원을 노동조합의 주역으로 세우는 문제입니다. 30대 이하 공무원이 조직의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주인으로 세우지 못하면 공무원노조의 미래는 없습니다. 이를 위해 청년사업을 전담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년공무원들의 문화와 의견이 반영된 노동조합, 청년 공무원들이 간부로 진출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 이 모든 것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또한 쉬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동력은 바로 단결과 투쟁에 있습니다. 모든 현장의 간부들이 이 핵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지속적이고 완강한 투쟁력이 동반된다면 우리의 승리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 2018년 노동운동 전반의 전망에 대한 의견은?

- 촛불항쟁이후 아직까지 구체적인 삶의 변화는 없습니다. 특히 노동분야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와 기반은 촛불항쟁 이전과 같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구체적인 삶의 변화, 발전을 추구하고 만들어 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노동운동이 강력한 투쟁을 동반하는 것을 전제로 이제는 정부와 교섭을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민주노총 또한 노사정위원회의 의결구조 개선을 전제로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검토하고 있고 노정교섭을 주요목표로 삼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 합법주의나 투쟁을 등한시한 우경화를 철저히 차단하고 경계한다면 투쟁과 교섭의 병행은 우리의 삶을 크게 개선시켜 나가는 주요한 경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조합원께 드리는 말씀

- 그동안 공무원노조의 여정은 정말 힘든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합중앙은 우리 조합원들의 삶의 후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투쟁과 성과가 있었지만 삶을 발전시키는 점에 있어서는 미흡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합원들은 공무원노조를 묵묵히 지켜주시고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조합원 여러분의 그 충심에 보답해야할 때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조합 지도부만의 또는 각 현장의 간부들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더욱 절실한 시기입니다. 함께 하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조합 간부들은 우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가장 앞장서서 가장 일찍 일어나고 가장 늦게 잠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공무원노조 9기 최현오 사무처장 당선자

 

임금·연금 대정부 교섭투쟁 벌여 나갈 것 “현장 목소리 듣고 바로 피드백 하렵니다” - 최현오 사무처장 당선자

 

● 당선소감은?

- 반갑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9기 임원선거 사무처장 당선자 최현오입니다. 우선 공무원노조가 도약할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지만 그동안 공무원노조 활동을 해오면서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조합원과 함께하는 든든하고 강한 피부로 느낄수록 있는 친근한 노동조합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 선거운동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조합원들 만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삶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겠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조합원의 눈을 맞추는 과정에서 20대 조합원이 다가와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공무원노조의 대표가 된다면 공무원 연금 지급개시 시기를 60세로 환원해야 한다”고.

박봉의 공무원임금에도 공무원직업을 선택한 이유가 노후 연금인데 그것을 현직의 근무연수에 따른 차등지급시기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또한 동주민센터의 동장님은 이런 부탁을 해 주셨어요.

“공무원 노동조합이 설립신고가 되면 제일 먼저 임금협상을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실제 5급이상 공무원의 보수인상률은 조금 낮추어도 9급 공무원 임금은 대폭인상이 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에 저는 조속히 설립신고가 완료되면 임금 및 연금 등 정부대교섭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 함께 선거운동을 하시면서 8기 위원장으로서의 김주업 위원장과 런닝메이트로서 후보 김주업의 차이가 있다면?

- 8기 지도부로써 김주업 위원장은 늘 신념의 강자이고 리더로서의 덕목과 자질을 충분한 갖춘 위원장입니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부드럽고 유머스럽게 이끌어갈려고 노력을 하면서도 결단의 순간에는 단호함이 있었습니다. 두번째 단식을 돌입할 때에는 냉혹하게 정세를 파악하고 혼자 결정하는 순간을 곁에서 보면서 다시한번 우리조직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리더와 보스의 차이점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구성원 내에 서로 존중하고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리더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업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에 대해 인정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 배울만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세지역이 달라 만나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서로 건강걱정만 했습니다. 저 역시 이제 조직의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 보니 나와 의견이 다를 동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설득과 설복을 반복하면서 하나 된 의견으로 모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주업 위원장은 지난 8기 시절에 여러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데 각고의 노력을 했습니다. 이런 점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 부산지역본부 사무처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사무처를 이끌어 갈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 저는 부산지역의 공무원 활동가로서 각종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사무처 동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자문과 의견을 구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다년간 상근활동가 모임을 주관하면서 같이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주요사업에는 지부 상근활동가의 의견도 사업에 반영하여 집행해왔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람을 남기는 사업을 해야 합니다. 이 일을 주관하는 조합 사무처는 누구보다도 정확한 관점에서 사람을 남길 수 있는 사업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부와 본부의 소통이 중요하다면 그 일을 주관하는 사무처의 소통은 더 중요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소통하고 함께 대책을 세우면 본부나 지부에서는 조합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어려운 일이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피드백하면서 조합의 존재를 키우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일은 분명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조합 사무처는 동지애를 가지고 서로 믿으면서 소통하는 동지적 관계를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가족을 떠나 서울생활을 하셔야 하는데 가족의 지지나 본인의 결의는? 마지막으로 부산지역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 가족들이 서울생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합니다. 큰아이는 대학생이되어 다행이지만 작은아이가 중학생이라 학교생활을 잘해주기를 당부하였습니다.

부산지역 조합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에 우선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산본부를 중심으로 조합원들은 하나가 되어 교섭도 투쟁도 선도적으로 해왔습니다. 특히 6급 정원확대, 장기재직 특별휴가, 건강검진비 확보 등 조합원의 인사 복지사업도 조합원의 참여로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부산시장과 직접 교섭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올해에는 촛불정신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적폐 청산을 만들어 낼 적기입니다.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본부와 지부를 중심으로 반드시 지역적폐를 청산하고 조합원과 함께 새로운 교섭의 시대를 활짝 열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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