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상주시지부가 상주시의 2018년 상반기 인사가 ‘일방적이고 무원칙적으로 이루어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일 상주시는 상주시 공무원 364명에 대해 승진·전보·부직부여 등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상주시지부는 상주시의 정기 인사 발표 후 즉각 성명을 통해 “조직의 화합과 소통에 역행하는 인사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부는 이번 인사가 “소통 없는 밀실 승진 인사, 특정인을 위한 원칙 없는 보직 부여, 선호부서 회전문 전보인사”라고 지적했다.
상주시지부에 따르면 인사 단행 전 지부는 ‘사전 의결을 통한 기준 공지’ 등 정상적 절차에 따른 예측가능한 인사를 상주시에 요구하였으나 상주시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보직관리 기준조차 예고하지 않았으며 ‘특정부서 무더기 승진’, ‘극소수에 불과한 장기재직자·기피부서 현업 근무자에 대한 인사 배려’ 등으로 ‘생색내기식 짜깁기’ 인사를 단행했다.
노조는 “일부 직렬의 경우 계속되는 인사소외와 적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에 조직화합의 기반마저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자괴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규탄했다.
상주시지부는 구성원이 동의하는 공정한 인사를 위해 △승진·보직관리·전보 기준 공개와 개선 △직급·직렬‧부서간 경력을 통계화하여 상시 공개 △노사 동수가 참여하는 인사제도개선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