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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지도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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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1일 총궐기에 참여한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정읍휴게소에서 출정식을 갖고있다.
▲ 11월 11일 총궐기에 참여한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정읍휴게소에서 출정식을 갖고있다.

포용과 협상, 협동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우리 국민들이 존경하는 지도자를 꼽는다면 많은 이들이 백범 김구 선생을 떠올릴 것이다.

김구 선생을 존경하는 이유를 들자면 높은 애국심과 정의감으로 대담하고 용감히 해 냈으며 어떤 일을 맡거나 하고자 하면 큰 일 작은 일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열정을 담아낸 것이다.

또 하나의 큰 이유는 공리공론을 가장 싫어하고 실질적 논의와 '실천'을 중시하고 좋아하였으며,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와 생각이 달라도 협상과 연합을 통하여 서로 포용하고 협동해야 한다고 확신하고 또 그렇게 행동한 것이다.

지도자의 길은 올바른 인품과 정치사상 등을 고루 갖추고 사려깊게 행동하여 대중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힘든 길이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고자 하는 분들이 우리 곁에 나타났다.

바로 2년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이끌어 갈 제9기 위원장・사무처장 후보들이다. 오는 1월 17~18일에 실시되는 이 선거는 촛불혁명 이후 공무원 노동자를 대표하는 지도부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기도 하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약속한 해직자 원직복직과 설립신고 문제 해결, 기본적인 정치자유 보장도 아직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되려 기존 호봉급제에서 직무급제를 도입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장관은 고통분담을 위해 공무원의 처우를 낮추겠다고 하는 등 아직도 노동의식이 과거 정권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그간의 적폐를 청산하고 지난 대선 때 공약사항을 이행하도록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우리의 요구를 하나씩 현실화 해나가기 위한 지도부를 중심으로 설립신고를 우선적으로 해결하여 정부와의 직접교섭을 통해 인사제도 개선, 임금과 수당의 현실화, 불합리한 제도 개선, 해직자 원직복직, 노동기본권보장, 정치기본권 보장 등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 한 목소리로 조직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백범 김구 선생이 좌우명으로 삼았으며 조정래 작가도 즐겨 읇는다는 유명한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말라/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가/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우리가 가는 이 길이 비록 쉬운 길은 아니지만 동료들과 한뜻을 모아 앞으로 더 좋은 공직사회를 위한 올바른 발자취를 남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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