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신로마제국을 꿈꾸는 팍스아메리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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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로마제국을 꿈꾸는 팍스아메리카 미국

우리나라 주변 4개국 분석 - 네번째 미국편

두려움은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1620년 12월 21일, 영국의 개신교도인 청교도인들이 최초로 미국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Mayflower)호를 타고 65일간 대서양을 횡단했다.

플리머스(Plymouth) 해변에 도착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온통 미지의 세계일 뿐이었다. 다급한 마음에 그들은 정착지 주변에 나무울타리를 세워 안전선을 확보했지만, 원주민인 인디오들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이거니와 몰아치는 칼바람과 추위와 배고픔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울타리 안에 웅크린 채 그들은 오로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며 안전을 기원했다. 그렇지만 그들 주위로 다가서는 죽음의 그림자는 쉬이 지울 순 없었다. 44명이나 추위와 굶주림으로 사망했다.

영국을 떠날 때 가지고 온 식량은 이내 바닥을 드러냈다.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건넨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미국 원주민인 인디오들이었다. 그들은 인디오들이 나눠 준 옥수수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고, 이듬해 인디오들의 호의로 땅을 개간하여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다. 칠면조를 잡아먹는 추수감사절의 효시는 1621년 가을 첫 수확 후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올린 것을 기념해서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1776년 중반까지를 식민지시대로 구분한다. 영국·프랑스로부터 시작된 식민의 역사는 1776년 7월 4일 끝난다. 신생국가 미국이 탄생했다. 13개 주의 연방을 구성했다하여 흔히 미합중국이라 부르는데, 버지니아·매사추세츠·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뉴햄프셔·메릴랜드·캐롤라이나·뉴욕·뉴저지·델라웨어·펜실베이니아·조지아 등이 해당된다.

독립전쟁 이후 민족주의와 전국통합 움직임이 일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노예제도를 둘러싼 대립이 격화됐다. 북부와 남부지역의 대립이 커져갔는데, 마침내 1861년 남북전쟁이 4년간 계속되었다. 전쟁은 북부지역의 승리로 끝났는데, 남부의 농촌세력 몰락과 북부의 공업세력 중심 사회로 탈바꿈했다.

 
 

토착민인 인디오들과 관계는 상호보완적이다가 19세기 중반 미 서부 개척시대(Gold Rush)로 말미암아 침략과 학살이 점철된 역사로 바뀌고 말았다.

미국이 현재와 같이 세계적 강국으로 등장한 계기는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래로다. 자신감을 얻은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 후 약 10년간 번영을 누리다 1929년 대공황 때 큰 시련에 봉착했었다.

위기는 전쟁을 통해 타개됐다.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막대한 군수품 판매와 전쟁의 승리로 오늘날 경제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면에는 막후정치세력이 존재했는데, 최근에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 전쟁을 부추기거나 선제공격을 주도한다.

현재 미국은 외면상 도널드 트럼프가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네온콘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의 즉흥적이고 좌충우돌 정책 역시 네오콘이 부추기고 있다.

그래서 더 걱정된다. 트럼프는 부동산 업자 출신이다. 거래를 주목적으로 한다. 손익분기를 명확히 따진다는 이야기다. 남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긴장국면이 우려스럽다. 더구나 전시작전권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손에 있기에 더욱 그렇다. 즉, 우리의 운명이 남의 손바닥 위에 있다는 비극이다. 오늘날 미국은 긴장과 전쟁을 통해 신로마제국을 현실화시키고 있어 손에 땀이 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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