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기장군지부가 기장군청 승진 인사에 부당 개입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오규석 기장군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는 13일 오전 오 군수의 경찰 출석에 앞서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인사 비리, 직권 남용 오규석 기장군수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기장군지부는 부산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들에게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오 군수를 향해 “군수님이 지시한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 군수가 승진 인원을 임의로 늘리고 승진대상자를 결정해 승진심사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기장군 5급 공무원 승진인사에서 부당한 실력행사를 한 혐의로 이날 오 군수를 소환했다.
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와 부산본부는 지난 2015년 10월 24일, 오 군수가 취임 5년 동안 직권을 이용해 ‘갑질’을 하고 업무추진비 편법 지출 등으로 군정을 망치고 있다며 오 군수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같은 해 12월 16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교사, 폭행 등의 혐의로 오 군수를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