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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장기간 비상근무로 공무원 건강도 '비상'야근·주말 근무 계속돼 …근무 방침 등 근본 대책 필요
남현정 기자  |  elanvital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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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2  13: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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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가 한 달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피해복구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들이 장기간 비상근무 체제로 인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포항시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2천여 공무원 전체가 비상근무에 돌입해 밤낮과 휴일 없이 지진 피해 조사와 복구 작업에 매달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 김무윤 사무국장은 12일 “지진 이재민을 보호하고 피해 상황을 복구하는 일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장기간 비상근무체제가 계속되니 현재까지 관련 부서 직원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진 피해 조사와 복구 작업 이외에도 밀린 개인 업무로 인해 상당수 직원들은 매일 자정을 넘어 퇴근하는 야근과 다음날 새벽에 출근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 포항시 한 체육관에 마련된 지진 피해 이재민 대피소. 사진 = 포항시

김 사무국장은 “지진 발생 후 초기에는 전 직원이 매일 야근과 주말에도 공공시설 등 분야별 피해 조사에 투입됐었다”며 “현재는 주민대피소에서 행정지원반과 물품보급반을 중심으로 초기 3교대로 운영되던 비상근무가 현재 부서별로 2교대 또는 3교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정신적‧육체적 피로 누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11~2016년까지 최근 6년 동안 과로사한 공무원은 137명에 달한다.

김 사무국장은 “현장조사에 투입된 공무원들은 하루에 겨우 3~4시간씩 자고 나와 계속 야근과 주말 근무 등 과중한 업무를 맡고 있는데 전 부서 순번제 도입 등으로 특정 부서 직원에게 가중된 노동 강도가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복구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초과근무수당 지급과 급식비 지급, 특별 휴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난 발생 때마다 과도한 육체적‧정신적 노동으로 시달리는 공무원에 대한 근무방침 등 근본적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포항시 지진 피해 주민과 고생하는 포항시 동료 공무원들을 위해 정성을 모았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조합을 대표해 포항시지부를 방문, 강호경 포항시 지부장에게 위문금을 전달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 권한대행이 15일, 포항시지부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사진 = 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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