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재미있었던 추억 만들기

토토즐에 참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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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청명한 하늘 아래 토토즐 버스는 순천으로 향했습니다. 모두 들뜬 얼굴로 올라탄 버스에서는 아니나 다를까 자기소개를 하자고 하여 얕은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자기소개를 항상 하던 식(소속 이름말하기...)이 아닌 뽑기를 하여 뽑은 주제에 대해 말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직원은 애창곡이 뽑히자 빼지도 않고 노래를 부르고 어떤 직원은 본인이 좋아하는 드라마 얘기 등 부끄럽거나 쑥스러울 것 없이 웃음소리 가득하게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직원들이 미리 신청한 애창곡 메들리가 나왔습니다.

구불구불 버스를 타고 도착한 순천 낙안읍성은 처음 가본 저로서는 신세계였습니다. 이런 곳을 외국인 관광지로 더 홍보하면 전남도 관광수입이 지금보다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은희 계장님이 사주신 번데기를 먹으며 한쪽에서 준비하는 전통혼례를 구경하고 직원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질 무렵, 맛있는 생선구이로 배를 채웠습니다.

그 후에 순천 드라마 촬영지를 갔습니다. 진행자가 버스에서 하는 말이 드라마촬영지에서 보물찾기를 한다고 했습니다. 여러 개를 찾겠다는 일념하나로 내리자마자 구경은 둘째 치고 보물찾기에 열중하였습니다. 드라마촬영지는 70년대 거리를 재연해 놓았는데 달동네까지 아주 넓었습니다. 달동네를 오고가며 30여분간 촬영지를 뒤졌는데 저는 하나도 못 찾고 허탈하게 달동네를 누비고 있었습니다. 그때 같이 오신 주사님이 본인이 두 장 찾으셨다며 한 장을 주셨습니다. 그 당시에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전합니다.^^

그 종이를 받고 나니 보물에 정신이 팔려서 보지 못했던 드라마 촬영지가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습니다.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주변에 있는 좋은 광경을 놓칠 뻔 했습니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데 허삼관 촬영지를 제 눈으로 보게 되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70년대 교복을 입은 아주머니들, 학생들이 드라마 촬영지를 더욱 생기 돌게 했습니다. 나중에 꼭 부모님이랑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달동네 오두막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노래소리가 들리며 지부장님, 사무국장님, 조직부장님, 사무차장님이 반짝이 옷을 입고 춤(?)을 추셨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 한복판에서 우리 여직원들을 위해 춤을 추시는 모습에 직원들을 위하는 마음이 보여 감동이었습니다.

토토즐 내내 즐겁고 재미있었는데 고생하신 여성부장님, 사무차장님과 노조간부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겨울에 스키장 간다고 하셨는데 그때도 꼭 데려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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