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4일 지난 대선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자유게시판의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글에 대한 고발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황현덕)는 이날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이 공무원노조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불법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며 제출한 고발장에 대해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청년연합은 지난달 29일 김중남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공무원노조를 선거법위반 혐의와 공무원법 62조2항 위반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자유청년연합은 공무원노조가 지난 해 12월 7일 전공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국민후보 문재인을 지지합니다'란 글을 올려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어기고 선거개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해당 지지 글은 익명의 네티즌이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로 공무원노조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5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인권시민사회단체 대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대선 개입 물타기 시도 공무원노조 공안탄압 중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