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 대신 '특강' 마련해 노동·인권 의식 강의

대경북구지부, 복수노조 난관속 '출범15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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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 대경본부 북구지부가 1일 출범 15주년을 맞아 '기념 특강'을 마련했다. 사진 = 공무원노조 대경 북구지부
▲ 공무원노조 대경본부 북구지부가 1일 출범 15주년을 맞아 '기념 특강'을 마련했다. 사진 = 공무원노조 대경 북구지부

복수 노조라는 난관 속에서 꿋꿋이 노동조합 깃발을 지켜나가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북구지부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조촐하고 소박한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2년 11월 1일 출범한 북구지부는 11월 한 달 동안 ‘출범 15주년 기념 특강’을 마련, 매주 수요일 점심 시간을 이용해 지부사무실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공무원노조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노동조합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북구지부 이동근 지부장은 “지부가 복수노조 상황이라 성대한 기념식을 치를 여건은 안 되지만 15주년을 맞아 노동조합의 첫 깃발을 올렸던 그 초심을 다시 확인하고 또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이번 특강을 기획한 취지를 밝혔다.

북구지부는 이번 특강을 “공무원노조에서 핵심적이고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분들의 특강”이라는 강의소개말처럼 공무원노조 ‘대선배’들과 의욕적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부장에게 맡겼다. 공무원노조 6기 김중남 위원장과 김상봉 전 충북본부장, 2기 안병순 사무처장, 김경용 현 서울시청지부장이 그들이다.

▲ 김중남 전 위원장이 '공무원노조의 역할' 강의를 1일 정오, 북구지부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사진 = 공무원노조 대경 북구지부
▲ 김중남 전 위원장이 '공무원노조의 역할' 강의를 1일 정오, 북구지부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사진 = 공무원노조 대경 북구지부

김중남 전 위원장은 1일 ‘공무원노조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8일엔 김경용 서울시청 지부장이 ‘공무원노조가 살아남는 길’을, 15일은 안병순 전 사무처장이 ‘공무원과 인권’을, 마지막 22일엔 김상봉 전 충북본부장이 ‘공무원노조와 기초의회’를 강의한다.

김중남 전 위원장의 첫 강의 후 이 지부장은 “김중남 전 위원장은 집행부를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끌었던 분으로서 조합원들이 몹시 뵙고 싶어했던 분”이라며 “지난 2012년 공무원노조 1020 총회를 준비했던 과정과 현재 강릉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이야기와 노동조합의 외연을 넓혀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려주셔서 많은 분들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출범 15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15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금은 복수노조라는 난관 속에 활동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간부들과 조합원들의 노동의식과 인권에 대한 학습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노동조합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우리 지부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노동조합이 위기 상황인데 단순히 눈앞이 아니라 10년 20년 앞을 내다보는 노동조합을 조합원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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