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 오후 4시경 약수동 주민센터에서 신규 임용된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주민자치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주민자치위원 겸 고엽제전우회 중구지회장은 주민자치위 회비 납부문제로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심한 욕설과 함께 해당 직원의 가슴 부위를 가격했고 옆에서 말리는 다른 직원까지 폭행했다. 피해 직원은 귀 통증과 이명 증세를 호소했고 16일 가해자를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약수동 주민자치위원이자 고엽제전우회 중구지회장은 최근 2년간 약수동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악성 민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중구지부(지부장 장경환)는 20일 11시 중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경환 중구지부장은 사건의 경과를 보고한 뒤 이번 폭행사건이 공무원의 인권을 짓밟고 중구청 모든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린 만행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해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피해 공무원들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치료와 휴식 제공”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