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선거 개입 물타기는 새누리당의 가장 큰 실 수”

18차 범국민 촛불 “대통령 아님을 스스로 자인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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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의 대선개입으로 궁지에 몰린 정부와 여권이 공무원노조에 대해 물타기 총공세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선개입 특검요구 촛불문화제가 청계천에서 열렸다.

제18차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은 국정원뿐만 아니라 국군 사이버사령부, 보훈처 등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민관군을 총동원한 총체적 대선개입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동시,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화 변호사는 "혼외자녀 의혹으로 채동욱 검찰총장을 쫓아내고, 부당한 명령에 불응한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을 찍어냈으며, 박형철 부팀장까지도 몰아냈다"면서 "말 잘 듣는 내시 검사들이 포진한 검찰을 믿고 박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이 재판 중인 사안이라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하지만, 국정원과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가 한마음 한뜻이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석렬 팀장을 쫓아내고, 이정회 공안부장에게 팀장을 맡겼다"라며 "이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방해하겠다는 것"이고 "국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국가기관의 혐의를 무죄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제2의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특검을 실시해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을 서강대 출신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유신시대가 더 좋았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규탄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섰다”고 말문을 연 뒤 “손병두, 박근혜와 본인은 ‘서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더 이상 ‘서강’이 부끄러운 이름으로 남지 않도록 서강 동문들의 규탄 성명을 다시 준비하기로 했다”면서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송파구에 살며 송파 촛불을 연다는 50대 시민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댓글 이야기를 새누리당이 하고 있다”며 “이는 대선개입 물타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근본은 하나도 변한 것 같지 않다”고 말한 뒤 “이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 될 때 까지 촛불을 들며 싸워 나아가겠다”는 결의를 밝혀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법과 원칙, 국민대통합을 거론하 것에 대해 “입으로만 떠들 시기는 지났다”며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특검을 도입하고, 윤석열 전 팀장을 당장 복귀 시켜야 하고 남재준 국정원장과 조영곤 서울지검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대표는 “이를 이행하지 않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행위다. 사과 같지 않은 사과는 국민 분노만을 더 키운다.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고 이를 즉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 A photo from @s17221
▲ A photo from @s17221

18차 촛불문화제에 앞서 서울역에서는 16시부터 국정원 공안탄압규탄대책위원회 소속 200여명이 국군사이버사령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이후 서울역에서 서울광장을 거쳐 촛불집회 장소인 영풍문고까지 1.2㎞를 1개 차로로 행진하며 불법 관권 대선 부정선거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그리고 촛불집회 장소 부근에서 보수단체 대한민국재향경우회가 비슷한 규모로 보신각 앞에서 민주시민들의 집회를 방해하는 맞불집회를 열었다.

국정원 시국회의는 다음 주 토요일인 9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제19차 범국민촛불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시국회의 구성 단체의 하나인 참여연대 임원 등 구성원들이 다음 주 토요일인 9일 오후 4시 훈련원공원에서 출발해 시국촛불문화제가 개최되는 서울광장까지 행진하며 관권부정선거 특검도입 등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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