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약속이행 안하면 총력투쟁 선언"

노조할 권리 보장 촉구 전교조·공무원노조 공동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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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1일 청와대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동시에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무원노조와 전교조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설립신고와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정치기본권 보장, 성과제 폐지 등을 즉시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의 10월까지 대응에 따라 11월 총궐기대회와 연가파업 등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본청 앞에서는 백영광 세종충남본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공무원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해양수산부지부(지부장 이상국), 세종충남본부(본부장 이문행), 충북본부(본부장 노정섭) 소속 지부장과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전교조 대전지부(지부장 송치수), 세종지부(지부장 이병희), 충남지부(지부장 김종선), 충북지부(지부장 이성용) 등에서 50여명이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여는 발언에 나선 이문행 세종충남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에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두 달여가 지나는 현재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이 않다깝다”고 우려했다. 또 고용노동부장관과 관료들이 똑바로 되새길 것을 촉구하며 “자신들이 지난 적폐권력의 부역자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공무원노조와 전교조를 지금당장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문행 본부장은 “계속 우리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 쟁취를 위해 총력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투쟁발언에 나선 이성용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촛불시민의 혁명을 통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전 정부로부터 극심한 탄압을 받은 전교조는 누구보다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교사와 공무원의 삶은 촛불혁명 이전에 아직도 머물러 있다”고 개탄했다. “노동자라면 당연한 노조 할 권리, 주권자의 한사람으로서 정치에 참여할 권리는 부정당한 채 오로지 복종의 의무만을 강요당하는 현실에 더 이상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진 투쟁발언에 나선 노정섭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장은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교사와 공무원의 노조 할 권리와 해직자 복직 문제가 당초의 약속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선택 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정권을 향한 총력투쟁 뿐”이라고 경고하며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노동계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투쟁발언으로 김종선 전교조 충남지부장은 “연일 적폐청산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가 아직까지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과연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말뿐인 적폐청산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틈만 나면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주장을 상기시키며 “지연되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며 지금당장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은영 공무원노조 세종충남본부 부본부장과 이병희 전교조 세종지부장의 낭독과 구호제창으로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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