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주업 위원장은 노조설립을 방해하고 노조탄압을 일삼아 온 이명박근혜 정권 하의 고통과 상처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문재인 정부는 취임 4개월이 지나도록 행정명령만으로도 충분히 개혁할 수 있는 조치들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어 지난 8월31일부터 ‘설립신고 쟁취! 해직자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단식 철야농성을 진행했다.
13일간의 절박한 사투는 공무원노조 본부 및 지부,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14만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의 열망과 염원을 담은 뜨거운 투쟁력이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이러한 투쟁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차관이 9월 7일 광화문에 설치된 위원장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설립신고와 관련한 실무교섭을 진행하자고 공식적으로 제안하였고 공무원노조는 12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김주업 위원장의 단식 중단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김부겸행자부 장관의 면담 요청에 따라 28일 정부종합청사 장관실에서 만나기로 하고 ▲공무원노조와 행안부 상시 교섭통로 구축 ▲공무원노조 불법단체로 임의규정하며 면담 거부한 사례에 대한 사과요구 ▲해직자원직 특별법안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법안 수용 답변 제출 등 6개항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