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공무원 노동자 故이향재 열사 4주기 추모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사의 의지와 신념은 광주시지부의 민주노조 전환을 성사시킨 동력이었고 동지들에게는 자주·민주·통일의 길을 걸어가게 하는 이정표’ 참 공무원 故 이향재 열사를 부르는 동지들의 마음입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본부장 김대현)는 지난 달 31일 북구 효령동에 위치한 영락공원(개나리묘역 5060)에서 故이향재 열사 4주기 추모제를 가졌다.

공무원노조 광주지역 조합원을 비롯한 민주노총 광주본부 산하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이 자리에서 김대현 본부장은 추도사를 통해 “한 마리 나비의 날개짓이 폭풍우를 몰고 온다는 나비효과처럼 이향재 열사의 조직과 동지에 대한 사랑은 남아 있는 우리들에게 깊은 참회 뒤에 깨달음처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우리가 무엇을 행동해야하는지를 똑똑히 각인시켜 주었다”고 말하고 “시간은 그를 우리보다 먼저 데려갔지만 역사는 참 공무원 이향재 동지를 우리보다 더 오래 숨쉬게 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형택 민주노총 광주본부장도“열사가 만들고자 한 자주 민주 통일의 나라, 기어이 우리가 이루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한번 부릅니다. 참 공무원노동자 ‘이향재 열사여’”라고 추모사를 남겼다.

이어 이향재 열사와 함께했던 ‘소태골 향사모’ 회원이었던 최종덕 동구지부장은 편지글을 통해 “동지가 떠난 지 4년! 동지 앞에 설 때 마다 우리는 항상 이야기하고 결심하죠. 우리가 사는 오늘이 동지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하루, 그토록 투쟁하고 싶었던 내일이다”라고 하면서 “이향재 동지!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날 자주민주통일의 한반도 아침을 다시 걸어봅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서 가장 가슴을 울리게 한 장면은 생전에 고인의 우애깊은 동지 19명이 함께 손을 잡고 마음으로 불렀던 ‘동지들 앞에 내 삶은'이라는 노래를 불러 추모객의 마음을 더욱 애절하게 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