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행후기

선배 조합원들과 역사탐방 등 소중한 추억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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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승현(북구지부 조합원)
▲ 나승현(북구지부 조합원)

공직에 들어온지 2년이라는 시간동안 조합원으로서 노조활동에 대해 지지하고 있었던 나였으나 막상 노조에서 개최하는 송년한마당 외에는 어떤 활동에도 참여해본 적이 없었던 나는 이번 역사기행을 노조간부들 및 조합원들과 함께 다녀올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평소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사극도 즐겨보고 가끔은 박물관도 관람하고 다녔지만 이번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및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방문은 처음이었기에 설렌 마음으로 여정을 시작하였다.

먼저 광주에서 30분 남짓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정읍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었다. 이곳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이 최초로 관군들을 물리치고 대승을 이룬 곳으로 전봉준장군의 사당 과 동상을 세워 동학의 정신을 기리며 오늘에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기념관에는 동학이 처음 발생한 고부 말목장터 어귀에 있었던 감나무부터 동학혁명의 지도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 그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은 사진 및 그림 등이 전시되어있었다. 120여 년 전 탐관오리들의 모진 학정에 고통 받았던 농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였던 동학농민혁명은 이후 3.1운동, 4.19혁명, 5.18혁명, 6월혁명.. 그리고 촛불혁명의 정신 속에 이어져 우리 민중의 역사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 생각하며 우리는 군산에 위치한 근대역사박물관으로 이동을 하였다.

전통적 물류유통도시로 역할을 수행하던 군산에 위치한 근대역사박물관에 근처에 다다르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이국적인 건물들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로 일본식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군산은 일제 시대 개항되었던 항구 중의 하나로 일본인들이 모여 살았던 조계지가 형성되어 그 자취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우리 과거 물건들이 많이 전시되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따라 박물관뿐만 아니라 1994년까지 실제로 근무를 하였던 예전 관세박물관, 그리고 근대 미술관, 건축관 등을 관람하다보면 우리의 선조들이 살았던 모습들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으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박물관 주변뿐만 아니라 인근 주변 골목들도 관람하면 좋을 듯 싶었다.

누가 그랬던가 ‘남들 일할 때 쉬는게 최고라고!’ 물론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었지만 다른 조합원 선배님들과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만나는 자리’가 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소중했던 경험이었으며 다음에도 이러한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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