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언론노조 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 열려

언론노동자들, "공영방송 정상화와 고대영·김장겸 퇴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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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조합원 1600여명이 광화문광장에서 "언론 적폐 청산과 파업투쟁 승리"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언론노조 조합원 1600여명이 광화문광장에서 "언론 적폐 청산과 파업투쟁 승리"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 MBC본부를 비롯한 1600여 명의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언론적폐 청산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소리높여 외쳤다. 파업 닷새째를 맞이한 9월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김환균 위원장, 이하 언론노조)은 광화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결의대회 진행에 앞서 언론노조는 4시부터 청계광장에서 “폐허 위에 새 공영방송을 건설하겠다”는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배부하는 등 대시민선전전을 전개했다.

▲ 전국에서 모인 언론노조 본부와 지부 기수단 서열이 진행 중이다.
▲ 전국에서 모인 언론노조 본부와 지부 기수단 서열이 진행 중이다.
▲ 언론조 김환균 위원장이 고대영과 김장겸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언론조 김환균 위원장이 고대영과 김장겸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회사를 하고 있다.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은 여는 발언에서 “오늘 유의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사퇴했다. 우리가 밀물처럼 밀고 나가니 적폐인사들이 썰물처럼 퇴각하고 있다”며 “KBS, MBC 양대본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염원뿐만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 함께 뭉쳐진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영방송의 위상을 추락시킨 장본인 김장겸과 고대영의 즉시 사퇴를 주장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14만 공무원들도 언론노조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는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14만 공무원들도 언론노조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는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설립신고 쟁취와 해직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중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주업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공무원들에겐 법과 제도가 정권이 아닌 국민의 이익에 부합되도록 공정하게 일해야 하는 책무가 있듯이 언론 또한 공정한 사실 보도를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바로 세워나갈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로 인한 정권교체 이후 우리 사회에서 청산되어야 할 수많은 적폐들 중 언론노동자들이 언론적폐 청산을 위해 파업투쟁에 나섰다”며 “언론노동자들의 파업 투쟁 승리와 공영 방송이 정상화되는 그날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언론노조 성재호 KBS본부장은 “총파업이 가시화되니 국회에서 보이콧을 한다. 마치 KBS가 민주당의 지시로 파업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찌라시 같은 일부언론의 왜곡보도에 흔들림없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김연국 MBC본부장은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하겠냐고 한 김장겸사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그 무소불위의 노조에서 10명이 해고되고 200여명이 징계를 당했다”며 “2012년 파업의 영향이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은 여론의 중심이고 사회의 다양성과 균형을 반영해야 하며 권력을 비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껏 그러지 못했다”며 “국민이 부여해준 기회를 받아안고 새 공영방송을 향한 우리의 투쟁이 대한민국의 언론을 바꾸고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파업투쟁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투쟁 결의를 밝혔다.

결의대회가 끝난 이후 8번째 ‘돌마고(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파티가 진행됐다. 첫번째 발언에 나선 유경근 세월호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당시 양대 공영방송의 보도 행태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내가 파업을 지지하는 것은 여러분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라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언론을 만들라는 의미”라면서 “정부의 입장만 그대로 받아쓰는 편파방송을 이젠 더이상 안 할거라고 믿는다”며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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