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이하 구명위)는 내란음모사건 4주년을 맞아 28일 11시 국가정보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적폐청산 TF팀'의 주요과제로 내란음모조작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및 양심수 석방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구명위 공동대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와 김한성 연세대 교수, 이석기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조지훈 변호사,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 27일 만기출소한 이상호 전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한충목 공동대표는 “촛불시민들이 만든 정권하에서 70여 년동안 유지했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일이 우선"이라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모든 양심수의 석방을 요구했다. 내란음모사건 당시 변호인이었더 조지훈 변호사는 “내란음모사건이 국정원의 여론공작과 정치공작으로 이루어졌음이 밝혀지고 있으며 무죄가 확정됐지만 사건 관계자들과 가족들은 엄청난 인권침해와 멍에의 굴레 속에 있다”면서 “국정원 적폐청산을 위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참가자들은 “이석기 전의원을 비롯한 구속자들이 아직 감옥에 있고 관련자와 가족들에게 씌여진 낙인은 여전하다”며 이 사건과 관련한 국정원과 검찰, 청와대 관계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항의서를 제출했다.
현재 내란음모 사건으로 복역중인 이들은 이석기 전의원을 비롯하여 김홍열 전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 우위영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 박민정 전 통합진보당 청년위원장, 이영춘 전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