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광산구지부 김모란 조합원)

가죽공예로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고민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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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산구지부 김모란 조합원
▲ 광산구지부 김모란 조합원

1. 본인 소개를 소개하자면.

▶ 2015년 1월 임용되어 현재 광산구청 부동산지적과에 근무 중이며 조합원이 된 지는 3년째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며 위로 오빠는 결혼해 서울에서 생활합니다. 잠보다는 밥을, 회색보다는 베이지를, TV보다는 책을 좋아합니다. 여가시간에는 공방에 다니며 가죽공예를 배우거나, 가까운 분들과 함께 나들이 가는 것을 즐깁니다.

 

2. 업무 처리, 자아실현 그리고 노조활동 등에 많은 노력을 하는데 특별한 이유는.

▶ 저는 ‘나 자신’으로 살아갈 때 행복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성적 순으로 사람의 행복을 저울질 하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채워지지 않은 부족함에 저는 늘 목이 말라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그 고민에 대한 답은‘나 자신’으로 살아갈 때 내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이라는 벽에 나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일, 그리고 그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저는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3. 조합원들과 가죽공예 실습 등으로 일상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 어떤 거창한 목표가 있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가죽공예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태연 차장님께서 조합원들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계셨는데, 제가 가죽공예 모임을 해보면 어떨까 하고 제안을 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지지로 이렇게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가죽공예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공무원 청년일꾼으로 일상사업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처음이라 기술적인 면이 아직 부족합니다. 여러 가지 작업기술을 보완하고 예술적 감각도 업그레이드 해서 노동조합에서 주신 기회니 만큼, 더 단단한 수업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5.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은.

▶ 가죽공예 회원 이정주 주사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정주 주사님께서는 한 주 작업 분량인 키링과 테슬 작업을 다른 분들과 보조를 맞추며, 5주간에 걸쳐 마쳤습니다. 거북이 같은 놀라운 슬로우 정신을 발휘하며 가죽공예 수업에 열정을 보여주셔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6. 노조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 어렵지만 광산구 조합원들에게 한 말씀.

▶ “당신이 하는 거의 모든 일은 사소하다. 하지만 그것을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말입니다. 비록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면 그것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작은 참여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더 많은 분들이 노동조합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삶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7. 문재인 정부 100일이 지났습니다. 지금의 공무원노조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 공무원 조직 내부의 갈등을 해결하는 일입니다. 가정이 튼튼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어떤 이의 말처럼, 공무원 사회가 바로 서야 공무원 외부 환경과의 관계도 원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하위직급 공무원들이 많이 임용되면서 세대 간 사고방식의 차이 등으로 많은 내부적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통의 매개체로써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는 것이 공무원노조의 시의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8.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 나는 양파같은 XX이다.

껍질을 벗기고 벗겨도 속이 나오는 양파, 그런데 속의 끝에 뭐가 나올지 저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XX로 표기했습니다.)

 

9. 공무원노조에 하고픈 말이나 앞으로의 활동은.

▶ 지금 제가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것도 공무원노조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조합원을 위해 항상 애써주시는 강종원 지부장님과 정태연부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가죽공예 수업을 통해 조합원분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가교역할을 하고 저와 조합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임이 되도록 연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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